[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안전연구원이 전북소방본부와 공동실험을 통해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2005년 9월 이전 제조모델, 뚜껑용 구조)의 화재원인을 밝혀냈다고 3일 밝혔다.
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에서 일어난 김치냉장고 화재사고는 모두 1256건이다. 한해 평균 200여 건의 화재가 발생하는 셈이다.
화재발생 뚜껑형 대상 모델[사진=전기안전공사]2020.12.03 lbs0964@newspim.com |
전기안전연구원과 전북소방본부는 그간 화재현장 감식을 통해 취득한 자료를 바탕으로 화재현장과 유사한 재현실험을 실시해오며, 3D X-ray, 현미경 분석 등에 기반 해 릴레이의 구조적 문제점을 검증하였다.
전기안전연구원은 이번 실험에서 지난 2002년부터 2005년 사이 생산된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 제품의 릴레이 소자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 구조적 차이로 인해 트레킹이 발생한 것에 사고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를 약 30만회 가량 반복 동작한 끝에 화재 발생을 증명했다.
화재사고를 일으킨 김치냉장고(2005년 9월 이전 모델)는 릴레이의 접점이 아래쪽에 위치해 있었으며 접점과 외함(케이스) 사이의 간격이 짧았다.
이에 따라 접점에서 발생하는 불꽃과 이물질이 화재를 일으키는 원인임을 밝혀냈다.
2005년 9월 이후 모델은 릴레이의 접점이 상부 쪽으로 설치 위치가 변경됐다.
실제로 지난 6월 전북 전주시 덕진구에서 일어난 2건의 주택화재 사고현장에서 발견된 릴레이와 재현 실험 및 반복개폐 실험으로 실증한 릴레이에서 동일한 파손 형태와 전기적 단락흔을 확인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전날 자발적인 제품 수거 등 리콜시행을 발표했다. 제조사인 ㈜위니아딤채는 즉각 해당시기 생산제품에 대한 전면 리콜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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