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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금융·해운업계, 기후변화 선제 대응 나서야"

기사입력 : 2020년12월04일 14:30

최종수정 : 2020년12월04일 14:30

부산광역시와'부산 해양금융 컨벤션' 개최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금융감독원은 부산광역시와 '2020 부산 해양금융 컨벤션'을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해양 특화 금융중심지로서 부산시를 홍보하고, 글로벌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2013년부터 개최한 행사다.

개회사를 맡은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국제사회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제해사기구는 2050년까지 해운업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로 감축하는 목표를 설정했고, 선도 해외 금융회사들은 해운분야 대출에 탄소 저감노력을 반영하는 체계인 포세이돈 원칙을 마련했다"고 운을 뗐다. 대출을 실행한 선박들의 탄소저감 실적을 지표화해 매년 공시하는 것을 말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0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11.19 pangbin@newspim.com

그는 "우리 정부도 그린뉴딜과 관련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선언했다"며 "우리 금융업계와 해운업계도 이러한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면서 기회와 발전방향을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컨벤션에서는 해양부문의 국제적 친환경 흐름이 소개됐고, 한국 해운업계 및 금융기관의 적극적 역할이 강조됐다. 글로벌 선박해운 대출의 약 25%를 차지하는 국제 금융회사들이 포세이돈 원칙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한국 금융회사 및 해양금융 유관기관들도 동참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부산이 글로벌 해양금융 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해 국제 환경규제 흐름에 맞춰 다방면의 노력을 경주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해양금융의 디지털화, 선박금융 토큰화 및 녹색 선박채권 발행 등을 통한 민간자본의 선박금융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들이 대표적이다.

금감원과 부산시는 이번 컨벤션을 통해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을 반영해 해양금융 중심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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