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코스피가 2700을 돌파하며 상승가도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미국 조 바이든 정부의 증세 정책에 따라 조정장이 찾아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진우 메리치증권 투자전략팀장은 4일 뉴스핌과 통화에서 "내년 초 미국 바이든 정부의 새로운 정책 결을 확인하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자료=메리츠증권] |
이 팀장은 "내년 초에 미국의 증세 이슈가 한 차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크기 때문에 증세 이슈에 따른 변화를 확인하는 심리가 연초에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법인세율 및 연 소득 40만 달러 이상 고소득층에 대한 최고세율 인상을 공약한 바 있다.
이 팀장은 코스피 상승세가 당분간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주목할 만한 업종으로는 반도체와 자동차, 2차전지 등을 꼽았다. 중소형 종목보다는 대형주가 유리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이 팀장은 "연말까지는 특별한 이벤트도 없고, 외국인 수급도 괜찮은 상황인 만큼 코스피 방향성이 바뀔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단기간에 많은 자금이 쏠리다보니 종목 쏠림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며 "기존에는 주가가 1~2% 움직였지만 지금은 7~8% 움직인다. 큰 변동성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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