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집값 폭등시키고 떠나는 김현미 장관...24번 대책으로 퇴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년6개월 최장수 장관 기록 남기고 교체
24차례 대책에도 부동산시장 불안 ′오명′
정부·여당, 전세난에 지지율 하락도 부담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현 정부 최장수 장관이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년 6개월 만에 교체됐다. 이번 교체가 경질이 아닌 변화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게 정부측 공식 입장이다. 하지만 부동산시장 불안을 진정시키지 못한 책임을 더 지켜볼 수 없다는 결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집값에 이어 전국적으로 전셋값까지 들썩이자 핵심 지지층인 중산층이 대거 이탈했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등을 앞두고 정부와 여당의 부담이 한층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김 장관은 그동안 20여 차례 크고 작은 부동산 대책을 쏟아냈음에도 부동산시장 안정화에 실패했다는 ′오명′을 쓰고 물러나게 됐다.

◆ 3년6개월 최장수 장관...24차례 대책에도 집값 못 잡아

4일 청와대는 4개 부처 개각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교체한다고 밝혔다.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신임 장관에 임명했다. 지난 2017년 6월 장관직에 오른 김현미 장관은 3년 6개월 만에 자리에서 떠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2020.12.03 leehs@newspim.com

김 장관은 그동안 24차례 부동산 관련 대책을 발표하며 시장에 대응했지만 대부분 실패로 돌아갔다. 대책을 발표할 때마다 1~2개월 후 시장이 반응할 것으로 자신했지만 그런 예측은 번번이 빗나갔다. 집값이 잡히기는커녕 역대 정부 중 중위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오명까지 남겼다.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셋값마저 시장을 흔들었다. 전세품귀 현상에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고통받는 서민들이 크게 늘었다. 시장에선 임대차법이 전세난에 불을 지폈다고 지적했지만 김 장관은 전세난과 임대차법은 상관이 거의 없다며 각을 세웠다. '11.19 전세대책' 이후에도 전세시장 불안이 더욱 가중되자 김 장관의 대응에 문제가 많다는 여론이 거세졌다. 대책과 문제 대응에서 현실인식이 부족하다는 지적까지 받았다.

김 장관의 교체에는 최근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4일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3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지난주(40%)보다 1%p 하락한 39%를 기록했다. 직무 긍정률 39%는 취임 후 최저치다.

더불어민주당의 정당지지율도 33%로 두달전과 비교해 8%P(포인트) 빠졌다. 반면 무당층은 27%에서 33%로 늘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이런 흐름이 김 장관을 교체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만들었다는 관측이 많다. 집이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모두 불만이 터져 나오는 상황이다. 고가주택의 경우 공시지가 현실화율이 90%에 달해 종합부동산세가 작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다주택자는 대부분 종부세 대상이 됐다. 주택을 보유한 것만으로도 세금 부담이 한층 커진 것이다.

전세 세입자는 전세난에 고통을 받고 있다. 전세물량이 줄어 전세 재계약 시점에 2억~3억원 뛴 전셋집이 적지 않다. 그마저도 경쟁적으로 계약하는 실정이다. 매물을 찾지 못한 세입자는 서울에서 경기도로 밀려나는 상황에 놓이다 보니 정부와 여당, 김 장관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상당했다.

◆ "빵투아네트·3년간 서울 집값 14% 올라" 등 설화 남겨

정치인 출신인 김 장관은 그동안 많은 설화를 남겼다.

최근에는 아파트를 '빵'에 비유했다.. 김 장관은 지난달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아파트가 빵이라면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단기간에 주택 공급을 늘리기 어렵다는 발언이었지만 아파트 공급을 '빵 굽기'에 비유한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야당에서는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된다'고 했던 프랑스 마리앙투아네트의 발언에 비유해 '빵투아네트'라는 별명을 붙였다.

지난달에는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5억원 이하 주택 구입 시 이용할 수 있는 디딤돌 대출 기준과 관련해 "(일산) 저희 집은 디딤돌 대출로 살 수 있다"고 말해 인근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김 장관이 소유한 일산 주택은 시세가 6억원 안팎으로 올라 디딤돌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주민들은 본인 주택의 시세도 모른다고 비꼬았다.

부동산 신조어가 양산된 것과도 연관이 있다. 집값 계속 오르자 불안감을 느낀 2030세대가 대출을 일으켜 집을 구매하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집값이 더 오를 것 같아 공포심에 집을 사는 '패닉바잉' 등이 김 장관 시설에 만들어졌다. 현재 세태를 풍자한 말이기도 하다.

집값 상승률을 놓고도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최근 3년간 서울 아파트값이 14% 올랐다고 주장했다. 한국감정원의 매매가격지수를 근거로 한 것이다. 하지만 매매가격지수는 설문자의 시장 전망치가 포함되다보니 실제 실거래가와 차이가 크다.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아파트값 상승률과 동떨어진 얘기를 하자 현실감각을 비판하는 여론이 거셌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 등을 분석한 결과로는 이 기간 53% 급등했다. 부동산114도 아파트값이 52.8% 상승했다는 조사결과를 내놨다.

김 장관에 후임에는 변창흠 LH 사장이다. 변 사장은 도시계획 및 도시재생 등 주택 공급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부연구위원과 세종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을 거쳤다. 민간시장 활성화보단 공공성을 강조한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TV "오늘 시간당 50~80㎜ 폭우"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중앙TV는 이날 오전 10시 보도 맨 앞머리에 "황해도와 강원 국부적 지역에 시간당 50~8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또 "개성과 강원도 여러지역과 평남, 황해도 일부 지역에 시간당 30~5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쏟아질 예정"이라면서 '주의경보'를 내렸다. 중앙TV는 카드뉴스 형식의 보도를 통해 이날 오전 집중 강수지역의 강수량과 각 도별 평균강수량 등을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앞서 보도를 통해 "27일까지 대부분 지역에 잦은 비가 내리겠고 국부적으로 폭우가 내릴 수 있다"면서 "23일에는 황남과 황북, 강원, 개성 등 여러지역이, 24~25일에는 중부 위주의 여러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북한이 관영 선전매체를 동원해 기상특보를 실시간으로 전하며 촉각을 곤두세운 건 장마철 집중 호우로 인해 주택과 농경지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핵과 미사일 개발에 치중해온 김정은 정권이 재난 예방 시설에 대한 투자나 대책마련을 소홀히 하면서 해마다 수해와 가뭄 등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동신문 등 매체들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막아야 한다면서 노동당·내각 간부와 농장·기업소 간부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은 중앙TV가 전한 집중 강수지역과 강수량.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한편 북한은 집중 호우가 내리자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무단 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무단 방류는 사전통보를 약속한 남북 간 합의 위반이다. 지난 2009년 9월에는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우리 야영객 6명이 숨지고, 차량 21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yjlee@newspim.com 2026-07-23 10:28
사진
원희룡, 종합특검 첫 출석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에 연루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별검사팀(종합특검)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원 전 장관은 종합특검이 1년 넘게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을 수사하다 이제 와 사업 백지화 선언으로 수사 대상을 바꾸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46분께 경기 과천시 종합특검 사무실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도착했다.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및 사업 백지화 의혹을 받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검에 출석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그는 출석에 앞서 "1년 넘게 고속도로 특혜를 추진했다고 수사하다가 도저히 안 되는지 이제 와서는 수사 대상을 중단한 백지화 선언으로 바꿀 모양"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든 엮어보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마음대로 그림을 그려보라"며 "위법 사실이 없기 때문에 특검의 의도대로는 잘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노선 변경 당시 김건희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알고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나중에 하겠다"고 답했다. 백지화 결심 시점과 외부 지시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특검 사무실 앞에는 오전 7시30분께부터 원 전 장관 지지자 수십명이 모였다. 인원이 늘자 경찰은 폴리스라인을 설치했고, 참가자들은 '정치특검 표적수사 국민은 안 속는다', '억지수사 중단하고 진실을 밝혀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원 전 장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힘내라"고 외쳤다. 집회 사회자는 "원 전 장관이 사익을 추구하거나 국민에게 피해를 끼친 사실이 없다"며 "무법천지 특검은 해산하라"고 주장했다. 양평고속도로 의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고속도로 종점이 기존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 소유 토지가 있는 강상면 일대로 변경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가 핵심이다. 종합특검은 국토부가 노선 변경을 검토하는 과정에 원 전 장관이나 대통령실 등 윗선이 개입했는지 수사해왔다. 원 전 장관은 2023년 7월 이 같은 특혜 논란이 불거지자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종합특검은 노선 변경 의혹과 별도로 원 전 장관이 도로정책심의위원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업 중단을 지시해 국토부 공무원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내부 검토에도 이와 배치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종합특검은 원 전 장관에게 두 차례 출석을 통보했으나 '폐문부재'로 송달되지 않았다. 이에 지난 15일 원 전 장관의 신체와 차량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출석요구서를 전달한 뒤 이날로 조사 일정을 조율했다. 앞서 원 전 장관을 먼저 조사했던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그를 피의자로 입건했지만 '윗선' 개입 여부는 결론 내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한 바 있다. 종합특검은 이날 원 전 장관을 상대로 노선 변경과 사업 백지화 과정에 직접 개입했는지, 김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언제 인지했는지, 대통령실 등 외부와 협의하거나 지시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종합특검 건물 앞에 원희룡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yek105@newspim.com 2026-07-23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