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최고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유임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NBC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 소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바이든 당선인은 3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과 함께 한 CNN방송 인터뷰에서 파우치 소장에게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최고 보건고문직을 제안했다고 알렸다. 현직을 유지해달라는 요청이다.
또한 그는 파우치 소장이 안전하다고 한다면 기꺼이 백신을 접종받을 것이라며, 대중에게 백신이 안전하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본보기 보여야 한다고 했다. 인터뷰에서 "국민들은 백신 효능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 대통령과 부통령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발언했다.
한편 파우치 소장은 NBC 인터뷰에서 자신이 영국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COVID-19) 백신 승인이 성급했다고 비난한 것은 잘못 전해진 것이라 해명했다.
그는 TV 인터뷰 도중 영국 기자가 농담으로 '우리가 이겼다'고 자랑한 데 대해 응수했을 뿐이지만 발언에 더욱 조심했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파우치 소장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보건 당국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처럼 임상시험 데이터를 면밀하게 검토하지 않았다"면서 "FDA의 방식이 옳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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