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구미시, '다함께 누리는 구미형 주민자치' 시스템 '주목'

기사입력 : 2020년12월06일 00:10

최종수정 : 2020년12월06일 00:10

27곳 전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 구성...공모통한 393명 시민 참여

[구미=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구미시가 주민 스스로 지역문제 해법 모색을 통해 주민자치를 뿌리내리고 지역 공동체 가치 회복을 위해 추진하는 '구미형 주민자치'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구미시가 추진하는 '구미형 주민자치'의 지향점은 '다 함께 누리는 주민자치'이다.

경북 구미시의 읍면동 주민자치 리더 교육[사진=구미시] 2020.12.05 nulcheon@newspim.com

구미시는 올 한해 동안 '다 함께 누리는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27개 전 읍면동에 주민자치위원회를 전격 구성했다.

이어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읍면동은 주민자치위원을 공개 모집하고 총 393명의 주민자치위원을 위촉해 본격적인 주민자치 활동 발판을 마련했다.

이를위해 구미시는 지난 2019년 10월 '구미시 주민자치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이의 기반 구축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구미시는 내년에도 주민 스스로가 지역의 문제를 직접 논의하고 해결하는 '주민자치'를 통해 다함께 누리는 자치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 공동체 가치 회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경북 구미시가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 역량 강화를 위해 제작.배부한 주민자치 분야별 매뉴얼[사진=구미시] 2020.12.05 nulcheon@newspim.com

◆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 첫 걸음, 주민자치 기반 구축

구미시는 지난 2019년 10월 '구미시 주민자치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읍면동 주민자치센터 운영과 주민자치위원회 구성 근거를 마련하고 올해 1월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사업 TF를 신설, 주민자치 업무추진 전담조직을 꾸렸다.

구미시는 주민자치센터 운영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읍면동 주민자치센터 운영세칙 표준안을 제시해 운영과정의 시행착오 최소화를 지원하는 한편 주민자치분야 업무 매뉴얼을 제작해 읍면동에 배부하고, 상·하반기 직무교육을 통해 담당 공무원의 역량을 강화했다.

또 구미시는 업무추진 기반 구축과 동시에 시민 적극 참여위한 홍보에 주력했다.

시청 및 읍면동 홈페이지에 '주민자치소식' 란을 신설해 행정안전부 및 전국 주민자치 소식과 우수사례를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도록 시민 편의를 제공하고, 주민자치 홍보 리플릿 제작, 시정소식지 공감누리에 '주민자치 배워봅시다' 기획기사를 게재하는 등 온오프라인 홍보를 병행하는 등 시민들의 자치역량을 강화했다.

경북 구미시의 주민자치 역량 강화위한 찾아가는 읍면동 교육[사진=구미시] 2020.12.05 nulcheon@newspim.com

◆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 구성...주민자치 발판 마련

구미시는 지난 5월부터 8월에 걸쳐 읍면동장 주관으로 주민자치위원을 공개 모집하고 총 393명의 주민자치위원을 위촉해 본격적인 주민자치 활동의 발판을 마련했다.

주민자치위원은 남 230명, 여 163명으로 성비는 58대 42 수준으로 구성됐다.

이들 위원들의 분포도 읍면동 자생단체회원, 전문직, 회사원, 자영업자, 이·통·반장, 강사 등 다양하게 구성해 위원회 운영의 형평성을 강화했다.

또 연령 분포는 50대가 전체 위원 수의 47%로 가장 많으며, 최연소 18세 고등학생부터 최고령 81세에 이르기까지 전 계층을 아울렀다.

읍면동 별 위원 수는 선산읍이 26명으로 가장 많고, 인동동과 선주.원남동이 각각 25명, 23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산동면과 진미동은 현재 위원 추가 모집 중이다.

각 위원회도 구성 이후 매월 정기회의를 통해 운영세칙을 제정하고 자체사업을 발굴하는 등 지역 당면 과제 해법 모색을 위한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주민자치 박람회와 행사가 줄줄이 취소된 어려운 상황에서도, 영상 자료를 활용한 자체 교육과 분과위원회별 사례 공유, 열띤 토론을 통해 읍면동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7월부터 전 시민 대상 주민자치 온라인 교육을 운영하는 한편 주민자치리더 교육, 주민자치 활성화 사례집 배부 등 주민자치위원의 역량 강화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

구미시 상모동의 주민자치위원회 인문학 프로젝트인 '상사책방' 프로그램[사진=구미시] 2020.12.05 nulcheon@newspim.com

◆ 읍면동별 특색있는 사업 발굴...주민자치 실효성 배가

주민자치 도입 첫 해, 읍면동 실정에 맞는 고유 사업을 주민 스스로 발굴하고 추진한 노력도 빛났다.

상모.사곡동 주민자치위는 시에서 가장 먼저 위원회를 결성하고 경북도 주관 '주민자치센터 활성화 공모사업'에서 도비 900만원을 확보했다.

또 우리동네 인문학 프로젝트 '상사책방' 사업을 추진, 북(book) 페스티벌, 가족독서 골든벨 등 다채로운 주민참여 행사를 기획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선산읍 주민자치위는 지난 8월 광복 75주년을 기념해 태극기 150기를 완전리 등 4개리 주민에 전달하고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전개해 호평을 받았다.

형곡1동 주민자치위는 지난 10월 가을걷기 산행대회를 추진,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주민들의 심신을 위로하고 주민 상호간 화합과 소통을 도모했다.

구미시는 내년도에 △읍면동 주민자치 활성화 공모사업 △찾아가는 주민자치 아카데미 등 읍면동별 특색있는 사업을 지속 발굴·지원하고, 주민자치 저변 확대를 위한 시민 교육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또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참관 등 주민자치위원의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주민참여와 주민자치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며, 한 걸음 한 걸음 쉬지 않고 걷다보면 작은 물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루듯 삶에 뜻 깊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시에서도 주민이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찾고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nulcheo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