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NH투자증권은 풍산에 대해 "2021년 구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이익 증가가 주가 상승 모멘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3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구리 가격 강세 지속과 국내 신동 부문 및 미국 자회사 PMX의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장기적으로는 부산공장 이전에 따른 자산가치가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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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풍산의 내년도 연결 실적을 매출액 2조8997억 원, 영업이익 1376억 원으로 예상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3%, 15.0% 상승한 수치다.
변 연구원은 "2021년은 신동제품 판매량 회복이 관건이며 구리 가격 상승이 이익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면서도 "방산 부문 연간 매출액은 중동향 공급계약이 내년 1분기에 종료되며 3.2%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달 16일 구리 가격은 톤당 7093달러를 기록, 2018년 6월17일 이후 처음으로 톤당 7000달러를 상회했다. 지난 3일에는 7669달러로, 7년 8개월 만에 가장 높게 올랐다.
변 연구원은 "겨울철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이 진행중이지만 경기회복 수요로 구리가격의 강세를 예상한다"며 "당사는 구리가격의 상단(12개월)으로 톤당 8000달러를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또 풍산의 부산공장 부지 가운데 72%가 부산시에서 추진하는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에 편입돼 공장 이전을 추진하는 상황이다.
변 연구원은 "부산공장 토지 장부가는 1811억 원인 반면 시장가치는 7천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매각 차익에 대한 사회적 합의과정 필요할 것이나 궁극적으로는 자산재평가를 통한 기업가치 증대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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