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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법사위로 의원들 즉시 집합 명령…"與 공수처 날치기 막는다"

기사입력 : 2020년12월07일 09:01

최종수정 : 2020년12월07일 09:25

"與, 법사위서 공수처법 등 날치기 시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당 의원들에게 더불어민주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날치기 처리를 막기 위해 집합 명령을 내렸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여당에서 오늘중으로 법사위에서 공수처법 등 법안 날치기 처리를 시도하고 있다"며 "의원님들께서는 금일 9시 30분까지 본관 법사위 회의장 앞으로 모여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04 kilroy023@newspim.com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 내에 송수처를 출범시키기 위해서라면 오는 9일 본회의에서 야당의 동의 없이도 공수처장을 추천할 수 있는 내용이 담긴 공수처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6일 긴급 화상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에게 비상대기명령을 내린 바 있다.

그는 "의원들은 정기국회가 끝나는 날까지, 임시국회가 있다면 그때까지 비상한 자세로 임한다는 각오로 국회 주변에 반드시 비상대기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오는 9일 끝나는 정기국회 기간 중 자기들의 중점 처리 법안 15개를 무조건 처리하겠다고 공언했다"며 "특히 공수처법을 꼭 처리한다고 엄포를 놓고 있는데, 이는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날치기 처리한 법"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설마 (민주당이) 무모한 짓을 할까 생각하지만, 지금까지 민주당이 숫자의 힘으로 일방적으로 처리한 것을 보면 경계심을 전혀 늦출 수 없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법사위 법안심사소위와 전체회의를 열고 공수처법 개정안을 비롯해 공정경제 3법 중 하나인 상법을 처리할 방침이다.

또 국정원의 대공 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는 국정원법 개정안, 자치경찰제를 중심으로 한 경찰청법 개정안, 일하는 국회법 등을 포함해 공정거래법 개정안·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 등 나머지 공정경제 3법도 9일 본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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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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