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포스코 기업시민, 모든 기업들 함께 추구해야 할 가치"

기사입력 : 2020년12월08일 14:00

최종수정 : 2020년12월08일 15:34

8일 '2020 기업시민 포스코 컬처데이' 개최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포스코가 8일 '2020 기업시민 포스코 컬처데이(Culture Day)'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진행한 이번 행사는 특별강연, 기업시민 연구성과 공유, 소셜챌린지, 토크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으며, 그룹 임직원 1만여명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특별강연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기업시민 포스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진행했다. 

반 전 총장은 "포스코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시민 행보는 남들보다 한발 앞선 결정으로 기업경영의 큰 모범이 될 수 있다"며 "공감과 배려를 덕목으로 우리 사회의 이해관계자들과 공존, 공생하는 세계시민의 의미가 포스코의 기업시민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하면서 기업이 경제적 이익을 넘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포스코의 기업시민 정신이야말로 모든 기업들이 함께 추구해야 할 가치라고 제시했다. 

이어 반 전 총장은 재임 당시 주도적으로 추진한 파리기후협약과 UN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또 포스코가 탄소중립에도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으며, 우리 기업들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을 통해 공동의 가치를 창출하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2020 기업시민 포스코 컬처데이'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기업시민 포스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2020.12.08 peoplekim@newspim.com

또 포스코는 지난 2018년 7월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 후 경영·경제·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실시한 기업시민 경영에 대한  연구활동의 성과가 담긴 '기업시민, 미래 경영을 그리다'책을 공개했다. 

이 책은 곽수근 서울대 명예교수, 송호근 포스텍 석좌교수, 문형구 고려대 명예교수를 포함해 국내외 경영학과 사회학계 석학 총 19명이 참여해 기업시민 기본 개념부터 기업시민경영이 ESG와 디지털 등 급변하는 시대에 어떤 의미를 주는지, 기업시민을 어떻게 접목하여 실천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학술적으로 접근했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에서는 기업시민을 비즈니스와 연계하여 전략적인 차원에서 조망하고, 2부에서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기업의 역할과 주요 활동을 다뤘다. 3부에서는 기업시민활동의 주체이자 객체인 조직 구성원들을 위한 바람직한 조직문화를 담았다. 

이날 책의 필자로 참여한 교수진은 좌담회를 통해 기업시민은 21세기 경영의 새로운 좌표로서 국내의 많은 기업들이 함께 동참해 변화를 만들어낼 충분한 가치를 갖고 있다고 평가하고, 내년에는 다양한 유관 학회들과 함께 공론화 작업을 지속하며 타 기업 및 기관과도 기업시민을 공유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정우 회장은 강평을 통해 "임직원들이 작은 일에도 기업시민의 정신을 담아, 정성스럽게 실천하는 자세가 몸에 배이도록 해서 포스코가 기업시민이라는 경영이념을 추진하더니 정말 변했구나라고 느껴질 수 있도록 기업시민 실천 문화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파트너들과 연대를 통해 한층 다양한 사회적 임팩트를 창출하기 위한 '기업시민 소셜 챌린지'도 진행됐다. 

기업시민 소셜 챌린지는 친환경·저탄소 트렌드에 부합한 사회적 기업들과 포스코그룹의 사업역량을 결합한 다양한 아이디어 136건을 심사해 이날 결과를 발표했다. 최종 선정된 3가지 사업은 포스코건설과 함께 협동조합형 사회주택 모델을 개발하는 사업, 포스코의 슬래그와 아모레의 플라스틱을 활용한 건설자재인'슬래스틱'제조사업, 버려진 굴패각을 활용해 바다숲을 조성하는 사업 등이다. 

이외에도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에게 기업시민 실천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상을 구현할 수 있도록 전문가와 함께하는 '기업시민으로 실천하는 미래'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도 진행했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