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언제' '누구부터' '어떤 백신' 맞나

기사입력 : 2020년12월08일 11:07

최종수정 : 2020년12월08일 13:13

노인 등 취약계층·보건의료인부터…어린이는 임상 사례 없어 일단 제외
접종 시기, 국내외 상황 고려해 탄력적 결정…식약처, 허가 절차 신속 진행
일반국민 후순위로 단계 접종...백신종류 본인 선택은 '글쎄'

[서울=뉴스핌] 정경환 박다영 기자 = 확보된 코로나19 백신을 누가, 언제부터 접종받을 수 있을까. 정부는 일단 내년 1분기부터 백신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접종 대상은 노인과 만성질환자 등 코로나19 취약계층과 보건의료인 등 사회필수서비스 인력 등을 우선으로 검토하고 있다.

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내년 1분기부터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최대 4400만 명분 규모다.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체계를 신속하고 차질없이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백신의 보관 조건(화이자 –70℃±10℃ 등), 짧은 유효기간, 2회 접종 및 다양한 종류 등으로 인해 접종 준비 과정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 측은 "예방접종 시기와 관계없이 접종 대상자별 세부 접종 전략 마련, 사전 예약 및 이상반응 관리 등 통합관리전산시스템 구축, 이상 반응 대응 체계 확충, 접종 인력 확보 및 교육 등 사전 준비를 본격 추진한다"며 "이를 위해 질병청에 백신 도입 및 예방 접종을 위한 별도 전담조직 '코로나 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가칭)도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표=보건복지부]

접종시기에 대해선 백신 개발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고, 안전성과 효과성 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만큼 코로나19 국내 상황, 외국 접종 동향 및 부작용 여부, 국민 수요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당장 특정 시기를 언급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질병청 측은 "일단 백신이 공급됐을 때 접종가능하도록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며 "접종시기는 그 당시 상황이나 외국의 접종 상황 등을 고려해 예방접종 전략과 세부 시행계획을 세우면서 좀더 구체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그런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 특정시기를 말하긴 어렵다"고 답했다.

또 각각 특성이 다른 여러 종류의 백신이 들어오면서 유통 시 콜드체인도 관건이다. 화이자 백신이나 모더나 백신은 각각 초저온 또는 저온 상태에서 관리돼야 한다. 

질병청 측은 "화이자 백신은 -60~-80도에서 유통이 잘 돼야 한다. 화이자에서 기본적으로 초저온상태로 필요한 접종 기관에 배송이 된다"며 "문제는 접종 과정에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인데, 초저온 유통이 필요하다. 접종 과정에서 여러 콜드체인을 유지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까다로운 백신을 접종하는 데 필요한 인력 교육 등도 같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한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그렇게 되도록 하겠다"며 "유통 문제라든지 어떤 기관에서 접종하게 할지 등은 백신 종류나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전문가들과 충분히 협의해 정해 나가겠다"고 했다.

정부는 노인, 집단시설 거주, 만성질환 등 코로나19 취약계층과 보건의료인을 비롯한 사회필수서비스 인력 등을 우선 접종 권장 대상(약 3600만 명)으로 검토하고 있다. 사회필수서비스 인력은 의료기관 종사자, 요양시설․재가복지시설 종사자, 1차 대응요원, 경찰ㆍ소방공무원, 군인 등으로 추후 변동될 수 있다.

다만, 어린이와 청소년 등은 일단 제외된다. 임상자료가 없기 때문이다. 질병청 측은 "(어린이와 청소년은) 우선적으로 접종하기 어려울 것 같다"면서 "추후 임상으로 확인되면 별도로 접종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입 계약 체결했거나 추진 중인 회사의 임상 대상에 고령층은 거의 포함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사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고령층은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한 연구센터에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코로나19백신 후보물질 [사진=로이터 뉴스핌]

취약계층 외 일반 국민은 후순위로, 단계적 접종 방침이다. 질병청 측은 "일반 국민은 후순위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를 선별 후 단계적으로 접종받게 된다. 기능 유지 위한 직업군이나 감염에 취약한 노인 등을 우선접종 대상으로 잠정적으로 생각하고 극대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부작용 대비책도 고려 중이다. 질병청 측은 "현재 감염병예방법에 의하면 부작용에 의한 피해보상제도가 있다"며 "코로나 백신과 관련해서도 이러한 감염병예방법의 예를 따라서 세부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접종 비용은 국가필수접종대상자의 경우 원칙적으로 무료다. 보건복지부 측은 "얀센의 400만 도즈가 1회 접종하는 것으로 돼 있고, 나머지 3개 회사의 백신은 두 번씩 접종하도록 돼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노인이나 만성질환자 등은 저가접종이 있다"며 "접종비는 국가필수접종대상자의 경우 원칙적으로 무료 접종하는 것으로 관계부처와 같이 검토하고 있다"며 "그 외의 경우에 접종비를 어떻게 할지 문제는 관계부처와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개인이 백신의 종류를 자의로 정해 접종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질병청 측은 "어려운 부분이다. 세부적으로 시행전략에 담아야 할 것"이라며 "여러 백신이 단계적으로 도입되는데 백신의 가장 적합한 접종 대상자를 매칭해야 하는 과제가 있을 것 같다. 일반적으로는 개인의 자유의사에 의해 백신을 선택하는 것은 어렵지 않나 싶다"고 했다.

우선접종대상자가 백신 접종을 거부하면 어떻게 될까. 질병청 측은 "우선접종권장대상자라 하더라도 접종은 본인의 동의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것이 원칙"이라며 "혹시 미접종자나 접종 기피자에 대해서는 꼭 필요한 경우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방식의 설득 노력을 통해 가급적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도입 시 최대한 신속히 허가 절차를 마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식약처 측은 "백신이 국내에 도입돼 유통되려면 식약처 품목허가와 국가출하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품목허가 과정은 접종계획을 반영해 최대한 신속히 진행할 계획으로, 전담팀을 꾸려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복지부와 질병청에서 얘기하는 접종계획과 맞춰서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허가심사와 국가출하승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