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박우훈 기자 = 전남 광양시가 우즈베키스탄과 광양시의 전통 활과 화살을 공유하는 문화예술 해외교류 '동방의 로마 그리고 햇살Ⅱ' 전시회를 가상현실(VR)로 선보인다.
광양궁시전수교육관, 우즈베키스탄 국립예술원이 주관하고 전남도, 전남도 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교류전은 지난 11월 한달간 광양 사라실 예술촌 창고갤러리에서 개최됐다.
전시 포스터 [사진=광양시] 2020.12.08 wh7112@newspim.com |
최근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비대면(온라인)으로 교류전이 전환됐고, 이제 VR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하게 전시회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교류전에서는 고대 양국의 교류 역사와 전남도 무형문화재 제12호인 김기 궁시장과 우즈베키스탄 전통궁시 기능장 '딜노자 아크메자노바(Dilnoza Akhmedjanova)'의 손길이 담긴 양국의 전통 활과 화살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화살에 화약통을 달아 쏘는 '신기전'을 비롯해 통아에 넣어 쏘는 애기살 '편전', 대포로 쏘는 화살 '총통전' 등 200여 점의 우리나라 전통 궁시 공예품을 감상할 수 있다.
'동방의 로마 그리고 햇살Ⅱ' VR 관람은 광양궁시전수교육관 홈페이지(https://arrow2015.modoo.at/) 또는 밴드(https://band.us/band/76174372)에서 가능하다.
궁시장 김기 장인은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활의 민족이라 불릴 만큼 활을 잘 만들고 사용해 왔다"며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과학이 집약된 전통 활과 화살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우리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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