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치료제, 임상 2/3상 환자 모집 완료…12월에 결과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 국내에선 12개 기관에서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항체치료제에 대해선 임상 2/3상 환자 모집이 완료된 상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8일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현황에 대해 안내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사진=질병관리청] |
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임상시험과 관련해 현재 임상 2상 시험이 12개 의료기관에서 진행 중으로, 지난 7일 기준 28명의 환자가 등록됐다.
권 제2부본부장은 "지난달 16일 대구에서 실시된 단체 혈장 공여가 이달 4일까지 3주간 진행돼 완료됐다"며 관련 단체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를 전했다.
현재까지 개인 및 단체 혈장 채혈 등을 포함해 총 혈장 공여 등록자는 6491명이며, 혈장 모집이 완료된 이는 4088명이다.
항체치료제 임상과 관련해서는 현재 경증 환자 대상 임상 2/3상 시험의 환자 모집(327명)이 완료됐다. 12월 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권 제2부본부장은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환자 모집"이라며 "이것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환자와 임상에 참여하는 기관 그리고 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했다.
코로나19 백신 분야에서는 합성항원 백신(1건) 및 DNA 백신(2건) 등 민간 개발 3종의 백신 핵심 품목을 중점 지원하고 있다.
DNA 백신 1종의 임상 1/2a상이 지난 6월11일, 합성항원 백신 1종의 1상 임상이 지난 11월23일 승인됐다.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계획을 신청한 DNA 백신 1종도 이달 4일 1/2a상 임상 계획이 승인돼 연내 3종의 백신 후보주 모두 임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는 이날(0시 기준)까지 75개 병원에서 1183명의 환자에게 공급됐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