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쿠팡 노동자들 "본사 코로나 피해 외면…지금도 위험 노출"

기사입력 : 2020년12월09일 14:26

최종수정 : 2020년12월09일 14:26

"집단 감염 피해 노동자…후유증에 시달리고 정신과 치료받아"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이후에도 본사가 노동 환경을 개선하지 않고 피해자에게 사과조차 하지 않는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쿠팡발코로나19 피해자모임과 피해자지원대책위(피해자모임)는 9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천신선물류센터에서 150여명의 대규모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한지 200일이 지났지만, 회사 측은 사과도 없고 피해대책도 마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쿠팡 물류센터에서 거리두기가 안되고 있는 모습. [사진=쿠팡발코로나19 피해자모임] 2020.12.09 urim@newspim.com

피해자모임은 "본사는 코로나19 집단감염 이후 잠시 사라졌던 2인 1조, 3인 1조 근무를 어느새 부활시켰다"며 "작업장내, 식당, 탈의실 등 공용공간과 통근셔틀에서도 강력한 거리두기가 사라졌고, 한 명이 감염되면 무더기로 전파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특히 "쿠팡은 물류센터와 캠프, 본사 종사자를 합하면 4만명이 넘는 거대기업이지만, 현장은 날이 갈수록 허술해지고 집단감염 사태 터지기 전 모습으로 다시 돌아갔다"며 "문제제기를 계속해왔으나, 쿠팡 본사는 묵무부답이다"고 말했다.

피해자모임은 "자신들 때문에 15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코로나에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사과 한마디도 없다"며 "생계를 위해 일을 하다 감염이 됐기에 사측에 실질적인 구제를 요청했지만 처참히 묵살당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분들은 후유증에 시달리며 육체적 고통뿐 아니라 우울증, 조울증 등 정신과 진료를 받아오고 있다"며 "후유증 때문에 노동을 하기 어려워 생계도 막막한 실정이다"고 했다.

이어 "2달여 동안 상황만 무마시키려 하는 쿠팡에 더 이상 가질 기대나 인내심이 없으며, 추가 피해자를 모집해 법적대응을 준비할 것"이라며 "집담감염 사태에 대한 원인과 그로 인한 책임, 실질적인 피해자분들에 대한 구제수단 마련을 위해서 계속 싸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ur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