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재확산되자 가족돌봄휴가 다시 급증…오는 20일 마감

기사입력 : 2020년12월08일 16:41

최종수정 : 2020년12월08일 17:01

12월 첫주 2700건 신청…지난달 대비 두배 급증
예비비 529억·추경 563억 포함해 총 1092억 지원
1일 5만원씩 15일 지원…맞벌이는 최대 150만원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면서 '가족돌봄휴가' 신청자도 다시 급증하고 있다. 정부가 1100억원 규모의 가족돌봄비용 지원 예산을 확보해 놨지만 연내 바닥날 가능성이 크다.

가족돌봄휴가를 신청한 근로자에게는 하루 5만원씩 최대 15일간(총 75만원) 가족돌봄비용이 지원된다. 맞벌이 가구는 부부합산 30일(총 15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희망자는 오는 20일까지 접수해야 한다.

◆ 이달 들어 신청자 급증…2차 확산 수준 전망 

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가족돌봄비용 주간 평균 접수건수는 지난 8~9월 4000~5000건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시 주춤하면서 10월 3400여건, 11월에는 1500여건까지 떨어졌다.

그러다 코로나19 3차 확산이 본격화된 11월 말부터 신청이 늘더니 12월 첫째 주 2700여건으로 올라왔다. 현재 급격한 코로나19 확산추세를 보면 정점을 찍었던 지난 8~9월 수준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로 어린이집과 유치원들이 무기한 휴원에 들어가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당장 가정 보육을 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이들 중 상당 수가 가족돌봄휴가 신청으로 한숨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    

고용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및 가족돌봄비용 추가 지원 등을 따져 봤을 때 12월 신청건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자료=고용노동부] 2020.11.18 jsh@newspim.com

가족돌봄휴가는 가족의 질병, 사고, 노령, 자녀 양육을 사유로 최대 10일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제도다. 무급이 원칙이지만, 지난 3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코로나19 관련 사유로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한 근로자에게 최대 10일간 하루 5만원씩(맞벌이 부부 합산 20일, 100만원) '가족돌봄비용'을 지원했다.

◆ 정부, 지원책 총동원…순신청자 14만명 규모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쉽게 꺾이지 않자 가족돌봄휴가 연장, 가족돌봄비용 추가 지원 등 꺼낼 수 있는 모든 카드를 꺼내 들었다.

우선 지난 9월 9일 고용부 고시 개정으로 연말까지 무급 가족돌봄휴가를 10일 한시 연장했다. 이어 같은달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족돌봄비용 추가지원을 위한 제4차 추가경정예산 563억원을 확보했다. 기존 목적예비비 529억원을 포함해 총 1092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정부는 추경으로 확보한 예산을 활용해 우선지원 대상기업 소속 근로자에게 최대 5일분(맞벌이 부부 합산 10일, 5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지원 대상기업 소속 한부모 근로자에게는 최대 10일분(50만원)을 추가 지원해 준다.  

가족돌봄비용 추가 신청은 이달 20일 종료된다. 다만 이달 중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할 계획이 있는 경우 가족돌봄비용 신청 종료일까지 '가족돌봄휴가 사용 예정 확인서'를 제출하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만약 사용 예정인 가족돌봄휴가에 대해 지원을 받은 후 실제로 휴가를 사용하지 못한 경우는 지원금을 지급한 고용센터에 해당 사실을 알리고 지원금을 반납해야 한다. 

한편 12월 3일 기준 가족돌봄비용 신청건수는 약 22만건에 이른다. 이중 중복신청을 제외한 순신청자는 약 14만명 정도다. 약 8만명 정도가 중복 신청한 셈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미 가족돌봄비용을 신청한 가정에서 중복 신청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추경 예산으로 편성한 예산 상당액을 소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