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COVID-19) 백신의 대규모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서 심각한 알레르기 이력이 있는 사람은 접종하지 말라는 지침이 내려졌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 2명이 8일(현지시간) 백신 접종 후 유사초과민반응(anaphylactoid reaction) 증상을 보인 데 따른 조치다. 이들은 현재 무리 없이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벤트리, 영국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접종한 영국 90세 여성 마가렛 키넌이 의료진의 박수를 받으며 병원 통로를 지나고 있다. 2020.12.08 gong@newspim.com |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영국 백신 접종 대상자 선정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9일 "백신, 의약품, 음식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던 사람은 접종을 보류하라"는 지침을 내리고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의 기준으로 유사초과민반응을 경험했거나 의사로부터 아드레날린 주사기 처방을 받은 수준을 제시했다.
NHS 잉글랜드 의료 책임자인 스티븐 포이스 교수는 이날 성명을 내고 "새로운 백신에 흔히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심각한 알레르기 이력을 지닌 사람들은 접종을 보류하는 것이 예방 차원에서 안전하다"고 밝혔다.
영국은 세계에서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해 8일 대규모 접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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