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3D 바이오프린팅 전문 기업 ㈜티앤알바이오팹(대표이사 윤원수)이 간 조직의 형상을 3D바이오프린터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간 오가노이드 및 이의 제조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인체 간 조직의 정밀한 패턴을 구현할 수 있는 3D 바이오프린팅 기술 및 이를 통해 생산된 간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에 관한 기술이다. 다양한 종류의 세포를 한꺼번에 빠르고 정밀하게 프린팅할 수 있는 기술로, 간 오가노이드뿐만 아니라 향후 신경다발, 혈관 등 다양한 인체 조직을 3D 바이오프린팅으로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기술은 티앤알바이오팹만의 차별화된 바이오프린팅 기술로서 기존 생물학 분야에서 구현하기 힘든 기술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간 소엽(Liver lobule) 형태를 구조적으로 구현해 저산소 상태로 인한 세포 사멸을 방지함으로써 오가노이드를 장기간 배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비임상실험 및 임상실험 모두에 사용이 가능해 개발된 제품의 상품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자체 진행 중인 생체모방형 인공조직 및 오가노이드 연구개발에 직접 활용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해당 기술이 적용된 간 오가노이드에 대한 연구 결과가 세계적 학술지인 'Small'에 표지논문으로 게재되기도 했다.
한편, 오가노이드는 인간의 장기와 유사한 기능을 갖는 미니 장기로서, 신약의 효능 및 독성 평가 등을 비롯해 질병의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이다.
티앤알바이오팹 CI [사진=티앤알바이오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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