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배당주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본격적인 배당주 선별에 나섰다. 올해 고배당주는 코로나19로 인한 배당 감소 우려 등으로 성장주에 밀려 성과가 대체로 부진했다. 전문가들은 배당을 꾸준히 늘려온 배당성장주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고, 고배당주를 선택할때는 기업이익 개선을 확인해야한다고 조언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주까지 배당주에 투자하기 좋은 시기로 거론된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배당락일에 주가 하락은 예견돼있고, 그렇다고 배당주를 너무 일찍 산다면 시장 위험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져 변동성이 커진다"며 "확정된 손실과 불확실한 시장 사이에서 시점을 고른다면 이날부터 다음주가 배당주 사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배당락까지 최소 한 주 이상 여유를 두고 12월 만기 이후 둘째주 후반~셋째주에 사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0p(0.28%) 오른 2,754.16으로 개장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0.7원 내린 1,087.0원에 출발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12.11 yooksa@newspim.com |
전문가들은 배당을 줄인 적이 없고 꾸준히 늘려온 배당성장주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추천한다. 다만 국내에는 배당을 꾸준히 늘린 기업을 찾는 것이 미국에 비해 어렵다. 시장의 역사가 짧고 기업환경이 급변해온 탓이다.
배당을 줄인 적이 없거나 꾸준히 늘려온 배당성장주로는 △KT&G △삼성증권 △LG생활건강 △더존비즈온 △리노공업 △콜마비엔에이 △고려아연 △두산밥캣 △LF △한국토지신탁 △상상인 △한국자산신탁 △금호산업 △코엔텍 △포스코인터내셔널 △오리온홀딩스 등이 꼽힌다.
올해는 기말 특별배당 가능성이 있는 △삼성전자와 주당 1000원 이상 배당이 예상되는 △SK하이닉스 △LG △삼성생명 △삼성물산 △삼성화재 △한국전력 등에도 주목하면 좋다.
올해 성과가 나빴던 고배당주의 경우 연말 기관들이 배당관련 코스피 매수가 들어오며 성과가 개선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고배당주를 선택할 때는 기업의 현금흐름을 유심히 봐야한다. 고배당을 주면서 기업이익이 개선된 기업을 찾는게 중요하다.
이익이 개선된 대형 고배당주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NH투자증권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삼성화재 △SK텔레콤 △한국전력 등이 있다.
이익이 개선된 고배당주로는 △조선내화 △한솔제지 △금호산업 △한일시멘트 △동원개발 △아이마켓코리아 △쿠쿠홀딩스 △오리온홀딩스 △삼양홀딩스 △지역난방공사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배당을 위해 고배당주를 매수한 경우라도 배당락 전에 주가가 올랐다면 오히려 배당을 포기하고 전략적인 트레이딩에 나서는 것이 더 나을 때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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