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시·도 정부에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건의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와 수도권을 잇는 'ITX 세종선' 열차가 충청권 4개 시·도 공동지지로 오는 2030년 개통을 추진한다.
세종시는 14일 대전시청에서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민주당 시도당 위원장이 '충청권 철도망 구축을 위한 공동건의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충청권 광역철도 계획안 [사진=세종시] 2020.12.14 goongeen@newspim.com |
이날 서명식에는 이춘희 세종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등 충청권 시도지사와 강준현(세종) 박영순(대전) 강훈식(충남) 이장섭(충북) 시도당 위원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4개 시도는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이 광역 생활경제권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선제적 사업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하고 정부에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건의했다.
4개 시도가 합의해 건의한 사업은 세종청사〜조치원 일반철도 신설, 신탄진〜조치원〜오송〜청주시내〜청주공항 광역철도, 보령〜공주〜세종청사 일반철도 신설 등 3개다.
이 가운데 세종청사〜조치원 일반철도는 서울과 세종을 오가는 일반철도 노선으로 세종시가 국정의 비효율 개선과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ITX 세종선' 사업이다.
청사 중심부에 ITX세종역이 건설될 경우 별도 환승 없이 서울역까지 70분 내외에 도착이 가능하다.
시가 아주대학교에 의뢰한 연구용역 결과에서도 ITX 세종역 건설 사업의 경제성이 0.83으로 나타나 인구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비수도권 철도사업인 점을 고려할 때 의미있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동 건의 사업들이 내년 4월 고시 예정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경우 세종시 건설이 마무리되는 오는 2030년을 전후로 충청권과 수도권을 잇는 철도망이 갖춰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번 공동건의는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 충청권 메가시티 건설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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