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 운영 중단...유흥시설 5종 등 밤 9시 이후 운영 중지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12월 들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확산 추세를 보이자 경북 포항시가 '강화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들어갔다.
이강덕 시장은 14일 강재명 감염병대응본부장과 함께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15일 0시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14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강화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시행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포항시] 2020.12.14 nulcheon@newspim.com |
이 시장은 "최근 일주일간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포항시도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확진자 20명이 발생하는 상당히 위중한 상황이다"며 "포항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정부안 보다 강화해 격상키로 했다"고 말했다.
또 "최근 무증상자의 병원·요양시설 등 의료시설 면회 등으로 집단 감염 발생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는 의료시스템의 붕괴로 직결되는 가장 위중한 사안으로 시민들께서는 의료시설의 면회를 금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강화된 2단계'로 공공체육시설, 읍면동 체육회, 도서관, 복지관 등의 공공시설은 운영이 중단되며, 집합·모임·행사는 50인 이상 금지로 강화된다.
병원과 요양시설은 면회가 전면 금지되고, 의사·간호사·직원 등 출입자에 대한 관리도 강화된다.
결혼식장, 장례식장 인원은 100명 미만에서 50명 미만으로 제한되고, 종교 활동 관련, 성가대 활동 자제 권고, 정규예배 등의 좌석수 20% 이내 제한, 모임·식사는 전면 금지된다.
클럽·유흥주점·단란주점·콜라텍 등 유흥시설 5종, 방문판매 등 직접 판매 홍보관, 노래연습장·실내 스탠딩 공연장은 오후 9시부터 운영이 중단된다.
음식점·카페는 오후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강재명 감염병대응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백신 이상의 효과가 있어 백신 보급 전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며 "마스크 착용을 통해 감염을 방지한 사례들이 매우 많기 때문에 마스크 또한 반드시 착용할 것"을 강조했다.
또 "많은 사람들이 감기증상이 있어 단순 감기약을 처방받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지 않다가 뒤늦게 확진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증상 발현 시 빠른 시일 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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