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고용창출력·임금 등 일반기업에 비해 높아
이달 17일 선정기업 명단 고용부 누리집에 공개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고용노동부가 임금, 청년 채용 비율 등이 높은 청년친화 강소기업 1222곳을 선정했다.
고용노동부는 청년층의 희망요건을 반영해 '2021년 청년친화 강소기업'을 선정·발표했다. 임금, 일생활균형, 고용안정 3개 분야에서 각 800개소를 선정했으며, 중복으로 선정된 기업의 수를 제외하면 총 1222개소다.
청년친화 강소기업은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 및 좋은 중소기업 일자리로의 취업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발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16년부터 선정해 오고 있다.
선정기준은 산재사망 발생, 신용평가 등급 등 7개 결격요건 외에 임금, 일생활균형, 고용안정 등 청년친화적 분야를 심사한다.
특히 올해는 안전한 근무환경을 갖춘 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산재사망 발생 기준을 2년 이내에서 3년 이내로 강화했다. 또한 청년층 및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건강한 직장 문화 조성을 위해 직장 내 괴롭힘 예방교육을 실시한 기업은 우대하고, 성희롱 등 사회적 물의 발생기업은 선정에서 배제했다.
[자료=고용노동부] 2020.12.16 jsh@newspim.com |
이번에 선정된 청년친화강소기업은 일반기업에 비해 임금과 신규 채용 측면 등에서 우수한 것으로분석됐다.
예를 들어 선정된 청년친화강소기업의 지난해 중위임금은 326만원, 평균임금은 376만원으로, 일반기업에 비해 각각 94만원, 98만원이 많았다. 또한 올해 1~10월까지 새로 채용한 근로자는 기업당 평균 17.6명이고 이 중 68.8%가 청년(기업당 평균 12.1명)으로, 일반기업에 비해 신규 노동자는 4명, 청년은 7명을 더 채용해 고용창출력도 높았다.
올해 10월 기준 재직 근로자 중 청년 비율은 47.8%로 일반기업 보다 19.8%p 높았다. 최근 2년간 정규직 비율이 93.7%, 청년 비율은 48.1%, 청년고용 유지율은 68.5%로 나타나는 등 고용안정성 분야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는 맞춤형 채용지원서비스(워크넷 테마별 채용관), 금융 및 세무조사 관련 우대, 병역특례업체 지정 시 가점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선정기업 명단은 고용부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오는 17일부터 확인 가능하다. 기업별 임금 정보, 일·생활균형 지원 등의 세부 정보는 유효기간 시작일인 내년 1월 1일부터 워크넷을 통해 검색할 수 있다.
선정된 청년친화강소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은 구직등록 후 워크넷 '테마별 채용관'에서 구인정보를 확인하거나 입사 지원할 수 있다.
장근섭 고용부 청년고용정책관은 "청년들이 선정된 기업정보를 활용하여 자신의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일자리로 취업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우수기업의 많은 참여를 위해 중앙부처, 금융기관 등과 협업하여 혜택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청년친화강소기업 중 대표기업에 대해서는 오는 21일 '일자리창출 유공시상 및 청년친화강소기업 선정식'에서 선정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