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치료센터 891병상·전담병상 207개 추가…준중환자병상 59개 지정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정부가 중환자 병상 22개를 추가 확보하는 등 코로나19 환자 증가에 대비, 의료역량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20일간 1000명 규모의 환자가 계속 발생하더라도 의료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총 1만 병상 확충 계획을 지난 일요일에 발표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반장은 이어 "계획 발표 후 현재까지 생활치료센터는 891병상, 전담병상은 207병상, 중환자치료병상은 22병상을 새롭게 확보했다"며 "기존의 가용 병상을 포함하면 생활치료센터는 목표 7000병상 중 3000병상, 전담병원은 목표 2700병상 중 600병상, 중환자 치료병상은 목표 300병상 중 35병상 수준"이라고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보건복지부] |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현재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은 전국과 수도권 모두 51% 수준으로 낮아졌고, 전담병원은 전국 65%, 수도권 77%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윤 반장은 "결과적으로 중등증 이하 환자에 대한 치료는 아직까지 큰 문제 없이 제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위중증환자를 위한 중환자 치료병상도 확충 계획에 따라 신속히 확보 중이다. 정부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을 전환해 이날까지 13개 병원, 34개 병상을 지정했으며, 이달 말까지 3개 병원, 22개 병상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또한,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환자의 치료를 위해 준중환자병상을 지정·운영하고 있는데, 15개 병원의 59개 병상을 현재 지정·운영 중이다.
윤 반장은 "진료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의료인들과 병원 종사자들 그리고 의료기관 등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국민들께서도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의료기관이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주 중에 건강보험 긴급선지급 특례를 추가 시행할 예정으로, 이번에 시행되는 선지급 특례는 모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윤 반장은 "신청기관은 1개월분의 급여비를 즉시 지원받으며 추후 건강보험 급여비를 통해 정산하게 된다"고 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