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셀트리온이 2400억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진단 항원키트 미국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휴마시스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항원신속키트 '디아트러스트'(Celltrion DiaTrust™ COVID-19 Ag Rapid Test)'를 미국 자회사 셀트리온USA를 통해 미국 진단키트 전문 도매유통사 '프라임 헬스케어 디스트리뷰터스'(이하 프라임 헬스케어)에 독점 공급한다.

셀트리온 전경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USA는 지난달 프라임 헬스케어와 21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항원신속키트 '샘피뉴트'(Sampinute)의 미국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샘피뉴트 대량 생산을 위한 추가적인 설비 확충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현재 수요의 즉각 대응 차원에서 디아트러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프라임 헬스케어는 디아트러스트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 상황에 맞춰 미국시장에 대한 독점 유통권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디아트러스트는 코로나19에 강하게 결합하는 셀트리온 항체를 적용해 바이러스의 특이 표면 항원을 인식하는 제품이다. 감염 여부를 15분 이내에 진단할 수 있다. 특히, 추가 진단장비 없이 진단 후 감염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초기 증상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민감도(양성을 양성으로 진단하는 비율)가 전향 샘플 100% 후향샘플 94.3%였고, 특이도(음성을 음성으로 진단하는 비율)는 100%를 기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항체 치료제 CT-P59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디아트러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막을 수 있도록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하고 우리나라의 우수한 진단키트 기술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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