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은 18일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지금 전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해야 할만큼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동과 모임을 삼가달라"고 호소했다.
이 시장은 "최근 1주일 사이 교회와 관련 시설 6곳에서 발생한 확진자만 24명, 진단 검사를 받은 접촉자는 544명"이라며 "경북 경산의 기도원 발 전남·북 확진자가 20명이나 돼 당시 부흥회에 참석한 시민이 있는지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8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2020.12.18 ej7648@newspim.com |
이어 "이 시장은 "성탄절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성탄 행사가 집단 감염 확산의 연결고리가 되지 않을지 방역 당국은 크게 염려하고 있다"며 "정규예배 외 소모임 등을 갖지 말고 성탄 기념행사도 정규예배 형식으로 진행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시장은 "예배 인원은 좌석 수의 30%로 제한, 교회 안에서 마스크를 벗고 찬송을 부르거나 기도를 하는 행위, 식사도 금지된다"며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종교행사 참석, 다른 지역 강사를 초청한 개별 성경 공부 모임도 삼가달라"고 요청했다.
광주시, 5개 자치구, 관계기관들은 종교시설 내 방역수칙이 현장에서 잘 지켜지도록 계도·점검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연말연시는 모임과 외출, 방역수칙 위반, 확진자 없는 '3無 광주' 만들기에 동참해달라"며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모든 행정력과 역량을 집중해 코로나19 확산을 막아내는 일에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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