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애플이 이르면 2024년 자체 개발 배터리를 탑재한 승용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로이터통신 보도가 나온 뒤 라이다(LiDAR) 센서를 개발하는 업체 두 곳의 주가가 가파르게 뛰었다.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21일(현지시각) 세계적으로 가장 선도적인 라이다 센서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미국의 벨로다인(Velodyne Lidar Inc,나스닥:VLDRW)과 이달 초 상장한 라이다 전문 스타트업 루미나 테크놀로지(Luminar Technologies Inc, 나스닥:LAZR)가 그 주인공이다.
벨로다인은 이날 정규장에서 54.07% 치솟은 9.91달러에 마감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11% 가까이 추가 상승해 11달러에 근접했다.
루미나는 정규장에서 27.26% 뛴 35.15달러에 마감된 뒤 시간 외 거래에서는 2% 넘게 반락해 34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이용해 차량 주변 환경을 파악할 수 있어 자율주행차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이날 소식통들은 애플이 자율차 핵심 부품인 라이다 센서를 포함한 자율차 시스템 개발에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기로 했다고 전해 라이다 업체들에 호재가 됐다.
다만 보도에서 구체적인 라이다 공급업체가 언급되지 않았고, 또 다른 소식통은 애플카에 다수의 라이다 센서가 탑재될 수 있는데 그 중 일부는 애플이 자체 개발한 라이다가 사용될 수도 있다고 밝혀 향후 주가 상승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벨로다인은 지난 9월 스팩(SPAC)을 통해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했고, 루미나는 이달 초 마찬가지로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했다. 다만 루미나는 지난주 인텔 모빌아이(Mobileye)의 라이다 자체 생산 계획에 주가가 두 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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