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3 출시 후 어려울 때 현재 가치 10분의 1에 팔려고 했다"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과거 테슬라를 애플에 매각하려 했지만 거절당한 일화를 소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지난 2016년 테슬라가 모델 3를 출시하고 가장 암울했던 당시, 현재 가치의 10분의 1 가격으로 애플에 테슬라를 매각하려 했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답변은 아크 인베스터의 리서치 책임자인 브렉 윈턴이 애플의 전기차 진출에 관해 올린 트윗에 대한 답변 형식의 트윗이었다.
그러나 이 매각 시도는 팀 쿡 애플 CEO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다.
머스크는 테슬라를 시가총액이 6000억 달러가 넘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한편, 애플은 최근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전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2024년까지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이 계획이 2025년이나 그 이후로 다소 연기될 수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소비자 시장을 직접 겨냥해 개인용 차량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애플은 2014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자율주행차량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이후 내부 의견 충돌 등으로 프로젝트의 진전이 어려워지자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는 등 목표를 바꿨지만 2018년 더그 필드 테슬라 수석 엔지니어링 부사장 등 전문가를 잇따라 영입하면서 다시 한번 일명 '애플카' 개발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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