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외환

속보

더보기

달러 캐리 8년래 최대 '잭팟' 고수익률 내년까지

기사입력 : 2020년12월24일 04:30

최종수정 : 2020년12월24일 04: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헤지펀드를 필두로 외환시장의 투기 세력이 달러 캐리 트레이드를 동원해 8년래 최대 규모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월가의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이른바 달러 캐리가 상당한 수익률을 제공할 가능성을 강하게 점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장기 제로금리 정책에 달러화 약세 흐름이 2021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달러화 자금을 동원해 신흥국 통화를 매입하는 전략에 뭉칫돈이 몰릴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이후 헤지펀드 업계의 달러 캐리 트레이드 수익률이 6.7%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2년 1분기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지구촌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캐리 트레이드로 수익률을 창출하기 힘든 상황이 지속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번지면서 신흥국 통화가 큰 폭으로 뛴 데 따라 투기 세력들이 전통적인 기법으로 모처럼 '단맛'을 본 셈이다.

캐리 트레이드는 이자율이 낮은 지역의 통화로 자금을 조달한 뒤 이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통화나 관련 자산을 매입해 스프레드에 기반한 수익률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지속한 가운데 신흥국 통화가 경기 회복 기대감을 앞세워 랠리하면서 8년래 최대 수익률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4분기 이후 달러화를 차입해 남아공 랜드화를 매입하는 전략이 16%에 달하는 단기 고수익률을 제공했고, 콜롬비아 페소화에서도 11%의 수익률이 발생했다.

업계에 따르면 달러화는 팬데믹 사태로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던 지난 3월 고점에서 최근까지 13% 폭락했다.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연준이 제로금리 정책을 부활시킨 데다 대규모 자산 매입으로 유동성을 공급했고, 시장금리가 바닥권에 머물면서 발생한 결과다.

일부 투자자들이 달러화의 단기 낙폭과 하락 베팅이 지나치다는 의견을 내놓았지만 월가의 투자은행(IB) 업계는 약달러에 크게 무게를 두는 움직임이다.

씨티그룹이 내년 달러화의 25% 폭락 가능성을 경고하는 등 이코노미스트들이 연이어 약달러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달러화가 내년에도 하락 압박을 받는 한편 신흥국 통화와 주식은 강세 흐름을 연출할 전망이다. 백신 공급에 따른 실물경기 회복이 미국보다 강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알레시오 데 롱기스 인베스코 전략적 자산 배분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내년 신흥국 통화와 자산의 아웃퍼폼이 확실시된다"며 4분기 이후 인도 루피화와 콜롬비아 페소화를 사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대비 시장금리의 스프레드가 크고, 밸류에이션 매력을 겸비한 통화를 매입하는 캐리 트레이드 전략이 특히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 줄 전망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인베스코는 달러화에 중립적인 포지션을 취했고,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매수 전략을 동원했지만 최근 급선회한 모습이다.

이 밖에 자산운용사도 흡사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내년 달러 캐리가 큰 장을 형성할 가능성을 겨냥해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앨런 러스킨 도이체방크 외환 헤드는 최근 투자 보고서를 내고 "백신 공급이 단시일 안에 집단 면역을 형성하거나 연준의 금리인상 및 자산 매입 축소를 초래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달러화의 약세 전망에 힘을 실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도 "내년 외환시장 뿐 아니라 자산시장의 움직임이 약달러를 근간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경고의 목소리가 없지 않다. 투기 세력을 중심으로 달러화 하락 베팅이 봇물을 이루고 있지만 숏 커버링이 전개될 경우 외환시장이 급반전을 나타낼 수 있다는 지적이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