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은퇴 포트폴리오에 스타벅스 꼭 담아야 하는 이유

기사입력 : 2020년12월14일 06:01

최종수정 : 2020년12월14일 06:01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14일 오전 04시1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5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인들에게 스타벅스(SBUX) 없는 삶을 생각하기란 힘들다. 미국 시애틀에 뿌리를 둔 스타벅스는 커피 이상의 문화 아이콘으로 통하는 기업이다.

사실 특별한 것 없는 커피보다 스타벅스만이 제공하는 매장 특유의 편안하고 자유롭고 젊은 분위기가 대학생부터 직장인까지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투자자들에게도 스타벅스는 한 번쯤 시선을 끄는 종목이다. 경기 하강 기류에도 상대적으로 강한 저항력을 보이는 데다 전세계 곳곳에서 지배력을 구축, 수익성과 성장성을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 개미 군단들이 주도하는 인터넷 투자 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은퇴 자금을 굴리는 데 스타벅스만한 종목이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참고 원문 https://www.fool.com/investing/2020/03/04/why-starbucks-is-a-retirees-dream-stock.aspx)

스타벅스 매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노후 자금 마련에 스타벅스가 해답으로 꼽히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혹시 은퇴 이후 실물경기가 악화될까 우려하는 투자자라면 더욱 스타벅스를 포트폴리오에 묻어두는 것이 좋다.

시장 전문가들이 스타벅스를 유틸리티나 통신 섹터처럼 경기 방어주에 포함시키지는 않는다. 하지만 성장률이 꺾이거나 침체 리스크가 번질 때 업체의 방어력은 막강하다.

기업 매출이 줄어들면서 대규모 감원이 이어지고 자영업자들의 비즈니스가 한풀 꺾일 때 많은 이들이 여행과 쇼핑을 줄이지만 스타벅스에 발을 끊는 일은 없다.

오히려 값비싼 레스토랑 대신 스타벅스에서 샌드위치나 런치 박스, 유기농 샐러드를 먹으려고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15~20%에 이르는 팁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주머니 사정이 어려울 때 스타벅스가 종종 해결책이 된다.

성장성 측면에서도 스타벅스는 투자자들 사이에 커다란 기대를 모으는 종목이다. 차별화된 음료와 지속적인 메뉴 개발, 배달 서비스까지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여지가 높다는 평가다.

스타벅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최근까지 스타벅스가 탄탄한 실적 향상을 이룬 것도 부단한 경영 쇄신과 소비 시장의 침투력에서 비롯된 결과다.

스타벅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커피이지만 실상 그 밖에 다양한 음료 메뉴가 소비자들 사이에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

생강과 강황이 곁들여진 아이스 골든 진저 드링크와 달콤하면서 깊은 맛을 내는 아이스 파인애플 카차 드링크, 달달하면서도 칼로리 걱정이 없는 니트로 콜드 브루 솔트 허니 콜드 폼 등 다른 카페에서 맛볼 수 없는 음료가 커피보다 비싼 가격에도 판매 호조를 이룬다.

해외 시장 진출과 지배력 강화 역시 스타벅스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부분이다. 특히 네슬레와 손잡고 추진중인 글로벌 커피 연합의 확대가 중장기적으로 외형 성장의 든든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실 중국에서는 스타벅스가 고전하는 모습이 주요 외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대규모 투자를 단행, 세계 최대 규모의 매장을 개설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취했지만 신속한 배송 서비스를 앞세운 토종 업체 루킨 커피에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 시장은 스타벅스의 커다란 매출원이고, 중장기적으로 한 단계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꼽힌다.

2020 회계연도 1분기 중국 매출액은 15% 급증, 시장의 우려와 비판을 진화시켰다. 뿐만 아니라 전략적인 시장에서 4분기 연속 두 자릿수의 매출 신장을 이룬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IT 기술도 스타벅스의 강력한 경쟁력이다. 소비자들과 소통부터 고객 및 매장 관리에 접목시킨 디지털 전략이 눈에 보이지 않게 스타벅스의 수익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타벅스 매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주주 환원도 노후 자금 운용에 스타벅스가 매력적인 이유다. 업체는 2019년까지 10년에 걸쳐 두 자릿수의 배당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 2018년 스타벅스는 주주 환원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쏠쏠한 배당 수익률과 자사주 매입에 따른 손실 헤지 효과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투자한 종목이 배당을 제공하거나 인상할 때 그 자체로 정기적인 소득을 얻는 효과를 내지만 주가가 하락할 때 일정 부분 손실을 상쇄하는 효과도 가져온다.

자사주 매입 역시 주가 방어력을 강화하는 한편 주당순이익(EPS)를 높여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여지를 높이기도 한다.

스타벅스는 2020년까지 3년간 총 250억달러 규모로 자사주 매입을 실시, 주주들에게 자본을 환원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시장 전문가들은 거의 대부분의 업종을 강타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스타벅스의 장기 이익 전망에 흠집을 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단기적으로 중국 일부 지역의 매장 운영을 중단하는 등 파장이 없지 않았지만 피해의 기간이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는 얘기다.

2019년 스타벅스의 매출액은 265억달러. 전년 대비 7% 이상 늘어난 결과다. 매출액은 2015년 191억5000만달러에서 40% 가까이 뛰었다.

고수들은 말한다. "스타벅스 커피만 마시지 말고 주식도 사라."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