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CA, 미국 생산 자동차 내부 장비의 안전성과 적합성 인증
KCC 도료 적용 헤드램프 장기간 본래의 외관 및 성능 유지해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KCC는 자체 개발한 '자동차 헤드램프용 UV(Ultraviolet rays) 하드코팅 도료'가 세계 최초로 'AMECA(미국 자동차 안전 부품 인증) 8년 인증'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AMECA는 미국에서 생산하고 주행하는 자동차 내부 장비의 안전성과 적합성 등을 인증하는 기관으로, AMECA 인증은 미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필수 인증이다.
자동차 헤드램프의 경우 AMECA 3년 이상의 인증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해당 인증 기간은 외부 자연환경에서 손상 없이 초기 상태를 그대로 유지해내는 기간을 말한다.
세계 최초로 AMECA 8년 인증을 받은 KCC 자동차 헤드램프용 UV 하드코팅 도료가 적용된 자동차 헤드램프. [자료=KCC] |
KCC 자동차 헤드램프용 UV 하드코팅 도료는 기후 변화나 이물질 충격 등 외부 환경에 의해 쉽게 벗겨지거나 갈라지지 않아 헤드램프 점등 시 또렷한 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시야가 왜곡되는 주된 원인인 황변, 백화(뿌옇게 변하는 현상)가 전혀 없고, 본래의 외관 및 성능을 유지하는 내구성이 뛰어나다. 자동차 헤드램프에 적용되는 도료 중 AMECA 8년 인증을 받은 것은 전 세계에서 KCC 제품이 유일하다.
KCC에 따르면, AMECA 검증 과정은 혹독하기로 유명하다. 극한의 상황에 제품을 노출시켜 실제로 해당 기간을 버텨내는지 시험한다. 사막이 많고 건조한 미국 애리조나와 습한 기후의 플로리다에서 각각 실험해 두 지역에서 모두 통과해야만 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 KCC의 자동차 헤드램프용 UV 하드코팅 도료는 이 극한의 상황을 극복했고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았다.
앞서 KCC는 지난 2015년 세계 최초로 AMECA 5년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를 기점으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에서 AMECA 5년 인증 수준의 도료 제품을 찾기 시작했고, KCC보다 10년, 20년 앞서 시장에 뛰어든 글로벌 도료 업체들도 뒤늦게 AMECA 5년 인증을 받기 위해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AMECA 5년 인증을 취득한 이후 경쟁사들이 기술적으로 추격해오는 가운데 한발 더 앞서 나가기 위해 숱한 실험을 이어가며 노력한 끝에 세계 최초 AMECA 8년 인증 획득이란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며 "향후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에 대한 판촉을 강화해 매출 신장과 함께 KCC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