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당정협의 통해 백신 접종 종합 로드맵 마련하겠다"
김성주 "각 나라마다 방역 성과 차이 있어 백신 속도 달라"
이용빈 "내년 1월 의사 국시 보게 해서 의료진 공백 줄여야"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소극적이라는 국민의힘을 향해 "허위정보와 왜곡 통계를 토대로 방역체계를 흔들고 정치적 이득을 얻겠단 행위는 국민 안전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당정협의를 통해 백신 접종 종합 로드맵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정책조정회의에서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양을 확보, 안전하게 접종하는 것이 정부의 백신 관련 원칙"이라며 "이런 와중에 국민 혼란을 부추기는 야당의 도 넘는 백신 정쟁화는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 방역에서 부족함이나 잘못이 있다면 지적을 달게 받고 개선하는 것이 맞다"며 "그러나 정부 불신을 조장하는 잘못된 정보가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는 인포데믹이 코로나 확산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백신은 전 국민이 접종 대상으로 안전성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과제"라며 "통상 백신은 4년에서 8년, 길게는 10년 이상 개발 과정을 거쳐 완성되는데 코로나 백신은 사망자가 많아 급하게 개발됐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24 kilroy023@newspim.com |
그러면서 "미국과 영국은 코로나19 방역 관리가 되지 않아 비상사태에 빠졌고 그에 따라 백신도 채 1년이 되지 않아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며 "우리나라 감염병 전문가, 의학 전문가들은 일단 미국과 영국 접종 상황을 잘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확보한 4400만명분 백신에 대해서는 "정부는 내년 2월과 3월부터 순차 접종을 개시해 11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했다"며 "민주당은 당정협의를 통해 접종 대상 선정, 안전성 검증, 유통시스템 등 종합 로드맵을 마련하고 국민께 발표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성주 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는 "비교적 방역에 성공한 대만이나 한국은 신중한 입장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며 "각 나라마다 방역 성과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백신을 대하는 속도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주 의원은 또 "국민의힘은 백신이 먼저다라고 내걸었지만 K방역을 깎아내리는 것은 국민 자긍심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지금은 철저한 방역이 우선이다"라고 지적했다.
의사출신 이용빈 의원은 "2020년은 코로나 게릴라전으로 승부를 봤다면 2021년에는 총력전으로 가야한다"며 "의료진 수급 계획을 전면 개편하고 내년 1월 곧바로 의사 국가고시를 볼 수 있도록 조치를 해, 의료 공백을 허용해선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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