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성탄절인 25일 경북 포항에서는 긴장이 연속됐다.
이날 하루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8명이 잇따라 발생한데다가 지역 소재 병원 간호사 1명이 양성판정을 받고 한 여자고등학교 학부모 1명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병원 관계자 1500여명과 해당 학교 재학생, 교직원 65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가 진행되는등 방역과 교육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코로나19 대응 특별 방역대책 긴급회의를 주재하는 이강덕 포항시장.[사진=포항시] 2020.12.25 nulcheon@newspim.com |
간호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세명기독병원의 의료진 확진 사례는 지난 9월에 이어 두 번째이다.
20대 간호원 A씨는 지난 24일 오후 진단검사를 받아 양성판정을 받았다.
포항시와 보건당국은 A씨를 격리조치하고 함께 근무하는 의사와 간호사, 직원 등 해당 병원 의료진 1500여명에 대해 전수조사하는 등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가 근무한 병원 3층 전체 병동에 대해 집중 방역을 실시했다.
A씨가 생활하고 있는 기숙사에서는 현재까지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해당 병원은 지난 9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8층 병동 1개층이 코호트 격리됐었다.
포항 소재 유성여고 학부모 1명도 양성 확진판정을 받아 교육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방역당국과 해당 학교측은 재학생 585명과 교직원 64명 등 650여명에게 긴급 안내 문자를 보내고 "25~26일 이틀간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필히 받을 것"을 독려했다.
학교는 "검사를 받은 학생들은 결과가 나올때까지 가능한 외출과 단체행동, 외식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방문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학부모의 정확한 감염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학교는 지난 21일부터 이달말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포항에서는 지역감염 사례 6명과 해외유입 1명 등 7명의 신규확진자가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98명으로 늘어났다.
이강덕 시장은 25일 코로나19 대응 특별 방역대책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지역 확산을 차단을 위해 역학조사 범위를 확대해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검사 시행으로 발생지역 및 징후주변 지역을 대대적으로 검사할 것을 지시하는 등 선제 대응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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