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구미지역에서 최근 지역 소재 교회 연관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12월 들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31명이 발생하는 등 증가세가 이어지자 장세용 시장이 28일, 대시민 호소문을 내고 '연말연시 불필요한 모임과 외출을 삼가고 모든 종교활동은 비대면으로 전환해줄 것"을 호소했다.
장 시장은 이날 오후 '구미 시민들께 드리는 말씀'의 호소문을 통해 "현재까지 우리 지역의 총 확진자 수는 227명으로 12월에만 131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지금 구미시는 코로나19 확산의 기로에서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고 엄중한 상황을 적시하고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종교시설 2곳에 대해 시설 일시 폐쇄 및 집회 금지 명령을 발동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방역대책 설명하는 장세용 구미시장[사진=뉴스핌DB] 2020.12.28 nulcheon@newspim.com |
그러면서 장 시장은 "방역지침을 위반하거나 행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법과 절차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 장 시장은 "방역수칙을 엄격하게 지켰음에도 종교시설 조사 과정에서 구미보건소 역학조사 팀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구미보건소 직원 18명이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히고 "선산보건소와 인동보건지소에서 9명의 인원을 충원해 업무공백이 없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장 시장은 또 확진자 관련 동선 공개 등의 지침도 언급했다.
장 시장은 "확진자의 거주지와 동선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구미시는 동선 공개로 인한 사생활 침해, 경제적 피해를 최대한 줄이고자 질병관리청의 지침에 따라 정보공개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시장은 "시는 현재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오는 1월 3일 24시까지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을 실시하고 있다"며 △모임과 외출 삼가△ 모든 종교활동 비대면 전환 △우려되는 접촉 경우 반드시 검사를 받을 것을 독려하고 "행정명령을 어길 경우 비용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한 행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시장은 "시민들께서는 조금만 더 인내해 주시고 신속한 진단검사와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거듭 주문하고 모두가 어려운 시기, 만나지 못하더라도 마음만은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내시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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