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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조직개편 단행...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 신설

기사입력 : 2020년12월28일 19:51

최종수정 : 2020년12월28일 19:51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장에 외부 여성 인사 선임
'ESG기획 섹션' 신설, 사회적 역할 수행에 집중
팀(Unit) 중심 조직체계 개편, 의사결정 간소화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하나은행이 2021년도 조직개편을 통해 국내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소비자리스크관리 그룹을 신설했다. 아울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획 섹션을 신설함으로써 ESG 경영 체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28일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하나은행은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을 신설하고 그룹장으로 외부에서 여성 전문 인력을 영입, 본격적인 소비자 리스크 관리를 시행키로 했다.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사진=하나금융그룹]

기존 은행 리스크관리그룹이 은행의 위험을 관리해 건전성과 수익률을 관리한 것인 반면, 이번에 신설된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은 손님의 입장에서 고객의 위험을 관리함으로써 손님의 자산규모, 위험 선호도, 그리고 수익률을 감안해 고객이 최적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도록 돕는데 방점이 찍혀있다고 하나은행은 설명했다.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장으로는 이인영 그룹장이 신규 선임됐다. 그는 연세대학교 법학학사 출신으로 김앤장 법률사무소 시니어 변호사, SC제일은행 리테일금융 법무국 이사 등을 두루 거친 전문인력이다.

이로써 기존 금융소비자보호를 담당하는 '손님행복그룹'과 소비자리스크관리를 담당하는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 2개 그룹이 소비자 보호를 담당하게 됐다. 지주 역시 내년 3월 주주총회 시 정관 개정 작업을 통해 이사회 직속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에 기획·예산을 담당하는 경영기획그룹과 인사·업무지원을 담당하는 경영지원그룹을 통합해 '경영기획&지원그룹'을 신설해 현장에 초점을 맞춰 영업 지원 기능을 한 그룹에서 총괄키로 했다. 기획예산경영기획&지원그룹 산하 경영전략본부에는 ESG 전담 부서인 'ESG기획 섹션'을 신설한다.

의사결정 단계도 '팀(Unit) 리더-임원-최고경영자(CEO)'로 간소화한다. 업무체계의 중심을 상위 조직인 부서에서 팀 중심으로 전환하고 부서장이 보유하던 전결권을 팀 리더에게 이양함으로써 실무자가 능동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기존의 부서는 공통 지원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인 섹션(Section)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기존 18그룹, 1연구소, 19본부(단)를 15그룹, 1연구소, 17본부(단)으로 줄여 본점 슬림화를 단행하기도 했다. 성과 중심 인사의 일환으로 박승오 여신그룹장과 박지환 CIB그룹장은 각각 전무에서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김기석 서초영업본부장은 중앙영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전무로 승진했으며 정민식 호남영업그룹장 겸 광주전남영업본부장도 전무로 승진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통해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대응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손님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손님, 주주, 직원, 공동체를 아우르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제고하여 이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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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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