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제6차 유엔환경총회 모범사례 목표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인천시, 경기도, 유엔환경계획(UNEP)과 동아시아 대기질 개선을 위한 국제적 모범사례 발굴 및 확산 노력을 함께 하고자 'UNEP-수도권 대기질 개선 공동평가' 업무협정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정은 UNEP 및 국내외 연구기관과 함께 2005년~2019년 간의 수도권 대기질 개선 노력과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국제 평가보고서로 발간하고 그 성과를 유엔환경총회를 비롯한 국제행사에서 발표해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9일 서울도심이 미세먼지와 안개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0.12.29 yooksa@newspim.com |
공동평가는 내년부터 2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평가서에는 대기오염 현황과 대기질 개선을 위해 추진해온 정책, 정책의 추진체계 및 진행과정, 정책 효과 및 비용 대비 효율성 등을 평가한다. 단기에서 중기, 장기를 아우르는 개선과제 제안도 담게 된다.
최종 국제 평가보고서는 2023년 제6차 유엔환경총회 기간 중 발표할 계획이다. UNEP 주관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회담 등 중요 국제행사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서울·인천·경기와 UNEP는 이를 통해 수도권의 미세먼지 대응 경험과 전문성을 세계 각국에 국제적 모범사례로 제시하고 그간 이룬 성과를 미세먼지 등 대기질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노력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에 소요되는 예상비용은 총 9억6000만원으로 3개 시·도가 공동 분담한다.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는 2003년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수도권을 하나의 대기관리권역으로 정하고 대기오염물질 배출총량제와 배출권 거래제 등 대기질 개선 대책들을 추진해 왔다.
또한 환경부 산하 수도권대기환경청과 정책협의회를 2015년부터 구성·운영중이며 공해 차량 운행제한(LEZ),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등 현안 문제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권민 서울시 기후에너지기획관은 "수도권의 대기질 개선을 위해 협력을 유지하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국제적 모범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전 세계에 우리나라의 선진 대기오염 개선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는 창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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