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전자부품 생산 증가…서비스업 0.7%↑
소매판매 0.9% 감소…"사회적 거리두기 영향"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지난 11월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0.7% 늘었다. 전월에 부진했던 반도체·전자부품을 비롯해 서비스업 생산이 소폭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소매판매는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전월에 비해 감소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0년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7% 늘었다. 전월 대비 0.1% 감소했던 지난 10월에 비해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광공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0.3% 증가했다. 자동차(-8.8%)에서 감소했으나 반도체(7.2%), 전자부품(7.4%) 등이 늘었다. 반도체는 D램·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 반도체 생산이 증가했으며 전자부품은 스마트폰·TV용 OLED 패널 생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1월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 2020.12.30 204mkh@newspim.com |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1.2% 감소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3.8%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0.7% 증가했다. 숙박·음식점(-2.7%)에서 감소했으나 금융·보험(4.6%), 운수·창고(1.5%) 등이 늘었다.
소매판매는 전월에 비해 0.9%가 감소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3%)는 늘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6.9%)와 승용차 등 내구재(-0.4%) 판매가 줄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외출감소, 겨울 의류 판매감소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소매업태별로 지난해와 비교했을때 무점포소매(20.1%), 승용차·연료소매점(7.2%)이 늘었고 전문소매점(-12.4%), 면세점(-38.9%), 백화점(-7.2%) 등은 줄었다.
설비투자는 전월에 비해 3.6% 증가했다. 선박 등 운송장비(-3.7%) 투자는 감소했으나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3%) 투자가 늘었다.
국내기계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감소했으며 건설기성은 토목(-4.0%)이 줄었지만 건축공사(4.6%) 실적이 늘어 전월에 비해 2.1%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5p 상승한 98.8p를 기록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7p 상승한 102.5p를 기록했다. 두 수치가 동반상승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6개월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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