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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新 풍속도]③ 미국으로 간 동학개미...테슬라·애플 '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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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결제대금 188조원...지난해보다 571%↑
해외주식 거래수수료로 증권사도 주머니 '두둑'
"내년 해외투자 성장 가능성 높다" 전망

[편집자 주] 2020년은 주식시장 역사에 남을만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공포로 폭락했던 주식시장은 가파른 회복을 넘어 신고가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공포와 바닥 시점에 주식을 대량 매수한 주체는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였습니다. 이들은 넘치는 유동성을 바탕으로 대거 주식을 쓸어담아 상당한 투자성과를 얻었습니다. 이제는 공매도, 주식양도세 등과 같은 주식 관련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주체로도 부상했습니다. 위태롭게 증가하는 신용거래, 공모주 투자 열풍, 바이오를 비롯한 일부 섹터의 초급등 현상, 급증하는 초단타 매매 등 '과열'에 대한 경고도 계속되고 있지만 시장의 상승 추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뉴스핌은 2020년 주식시장에 나타났던 새로운 풍속도와 함께 2021년 시장 전망을 짚어봤습니다.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개인 투자자들은 올해 국내를 넘어 미국으로 무대를 확장하는 등 투자의 저변을 넓힌 것으로 평가받는다. 일명 동학개미들이 올해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유명 종목들을 대거 사들이면서 이들을 일컬어 '서학개미'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을 정도다.

◆ 미국주식 큰 손 '서학개미'

3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올해 미국 주식을 사고판 대금(결제대금)은 1736억1445만 달러(한화 약 188조632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3억7163만 달러(30조2761억원) 대비 571.6% 증가했다.

올 들어 지난주까지 해외 주식 순매수 금액도 194억7500만 달러(21조4225억원)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 15억7500만 달러, 2019년 25억1100만 달러를 순매수한 것과 비교하면 4배 가까운 증가세다.

해외 투자 중에서도 서학개미들이 가장 사랑하는 국가는 단연 미국이다. 올해 개인 투자자의 주요 국가별 순매수 규모를 살펴보면 미국이 172억7140만 달러(18조8586억원)를 기록해 다른 나라들과 큰 격차를 보였다. 중국이 11억2442만 달러(1조2275억원)로 그 뒤를 이었고 홍콩 9억3307만 달러(1조180억원), 일본 1억5082만 달러(1644억원) 수준이다. 유럽에서는 6656만 달러(725억원)를 순매도했다.

올 들어 지난 24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투자(순매수) 상위 50개 종목도 모두 미국 주식이 휩쓸었다.

그 중에서도 미국 주식 열풍에 불을 댕긴 테슬라는 올해 순매수 규모만 10억1401만 달러(1조1083억원)를 기록해 압도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 테슬라는 지난해 3분기 이후 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24일 기준 테슬라 종가는 661.77달러인데 이를 액면분할 전 주가로 환산하면 3308달러로 지난해 12월 31일 종가 418.33달러의 8배에 달한다.

테슬라 외에도 순매수 상위 종목엔 ▲니오 1억6091만 달러(1758억원) ▲팔렌티어 1억2307만 달러(1345억원) ▲화이자 1억1147만 달러(1218억원) ▲퀄컴 1억883만 달러(1189억원) ▲애플 7431만 달러(812억원) 등도 이름을 올렸다.

보관 잔액별로는 테슬라를 포함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서학개미들이 주로 쓸어 담은 종목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지난 28일 기준으로 살펴보면 테슬라가 74억6836만 달러(8조1360억원)를 기록해 2위인 애플(28억6687만 달러, 3조1243억)을 큰 폭으로 따돌렸다. 뒤를 이어 아마존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올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서학개미에 증권사도 '방긋'

이처럼 개인 투자자의 미국주식 열풍이 불면서 증권사들도 서학개미를 붙잡느라 분주한 한 해를 보냈다. 실시간 미국 주식 시세 정보 무료화부터 주식 관련 외신 번역, 프리마켓 확대 등 해외투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증권사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현재 삼성증권은 전월 해외주식을 한 번이라도 거래한 적이 있는 고객에게 실시간 시세를 무료로 제공하는 해외주식 실시간 시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도 해외주식 매매가 있는 고객은 다음 달 실시간 시세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미래에셋대우도 지난 11월부터 실시간 미국 주식 시세 정보를 고객 조건에 상관없이 무료로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혜택을 내놓아 시행 중에 있다.

특히 미래에셋대우는 해외주식 리서치 자료, 실시간 해외뉴스, 주요 상장지수펀드(ETF) 정보 등 다양한 해외 투자정보도 한글로 제공하고 있다. 또 환전 절차 없이 원화로 편리하게 해외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통합증거금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또 NH투자증권은 해외주식 실시간 번역뉴스 서비스를 제공해 올해 서학개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NH투자증권의 번역뉴스 서비스는 해외주식 현재가 뉴스화면에서 톰슨 로이터로부터 실시간으로 받은 뉴스를 외부의 인공지능(AI) 번역 엔진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증권사와 서학개미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증권사들은 올해 쏠쏠한 해외주식 중개 수수료를 챙겼다. 지난 3분기 누적 기준 22개 증권사의 해외 주식 중개수수료 수익은 총 3948억원 가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53억원보다 215%나 증가했다. 이는 올 1분기 보다 4배 가량 불어난 수치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대우가 103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증권(869억원), 키움증권(473억원), 한국투자증권(417억원), NH투자증권(257억원), KB증권(253억원), 신한금융투자(214억원), 대신증권(132억원), 하나금융투자(108억원)순이다.

◆ 서학개미 '내년에도 해외로'

증권가에선 내년 상반기까지 국제 증시 호황이 예견되는 만큼 해외투자 열기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데다 미국 기술주 중심으로 높은 수익이 기대돼 해외 투자 여력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유근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개인의 위험 금융자산 투자방식이 직접 투자로 변했고 점차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주식 시장 투자 주체가 40~50대에서 20~30대로 변화하고 있고 이들이 해외 주식으로 투자 대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해외주식 비중은 0.4~0.5% 수준으로 다른 선진국에 비해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 해외 주식의 절대 비중을 고려하면 향후 해외 부문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특히 증권가에선 해외주식 직접 투자에 더해 해외 주식형 펀드도 자금 유입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속속 나오고 있다.

오영기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개인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에 대한 직접 투자가 증가하면서 생긴 낙수 효과와 연금저축 및 퇴직연금 등을 통한 해외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대한 투자도 증가했다"며 "글로벌 증시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서학개미의 관심은 지속돼 해외 주식형 펀드로 투자자금의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실제로 연초 이후 공모형 해외 주식형 펀드 중 북미 펀드 유형과 글로벌 펀드 유형은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각각 약 1조9000억원, 1조4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섹터별로는 글로벌 테크 펀드가 포함된 정보기술섹터 유형이 6000억원 이상 증가해 펀드 시장에서도 글로벌 기술주와 미국의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아울러 내년에는 서학개미의 투자 비중이 높은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문제 등을 고려한 신중한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미국 법무부가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등 빅테크 기업들을 상대로 반독점 조사를 시작해 아직 진행 중에 있기 때문이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 주식 시장 내에서 MAAAF(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애플·아마존·페이스북)의 시가총액 비중이 약 23%에 이르는 만큼 빅테크 기업에 대한 반독점 규제 이슈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규제 이슈가 주가 불확실성 요소로 작용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아직 악재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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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3개월 남은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연합뉴스)[mdtoday = 양정의 기자]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임기 만료를 3개월 앞두고 차기 회장 인선을 둘러싼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 회장의 연임 여부와 함께 차기 회장을 누가 어떤 기준으로 결정할 것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농협금융의 차기 회장 선임은 공식적으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주도한다.하지만 농협중앙회가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특수한 조직인 만큼, 임추위가 대주주와 현직 경영진의 이해관계에서 얼마나 독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지가 주목받고 있다.이 회장의 임기는 2027년 2월 2일까지다. 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은 최고경영자 임기 만료 3개월 전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도록 정하고 있어 11월 초를 기점으로 선임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회장 추천하는 임추위…현직 부사장과 조합장도 참여현재 농협금융 임추위는 김병화 위원장을 비롯해 길재욱·차진석·송민규·김원식·황종연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이 가운데 김병화 위원장과 길재욱·차진석·송민규 위원은 사외이사다. 황종연 위원은 농협금융 전략기획부문장인 현직 부사장이며, 김원식 위원은 서영암농협 조합장이자 농협금융 비상임이사다.농협금융 내부규범에 따르면 임추위는 5명 이상의 이사로 구성하고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채워야 한다. 현재 구성은 이러한 요건을 충족한다.그러나 형식적인 규정 준수가 실질적인 독립성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현직 부사장과 농협 조합장 출신 비상임이사의 참여가 규정 위반은 아니지만, 현직 회장의 연임 심사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적절히 관리되는지는 따져볼 대목이다.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 제19조는 사내이사와 비상임이사를 회장의 추천을 받아 이사회 자격검증과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하도록 정하고 있다.현직 회장의 추천을 거쳐 선임된 이사가 다시 현직 회장의 연임 여부를 판단하는 구조가 가능한 셈이다.이 구조만으로 심사의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이해충돌 방지 장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요구된다.농협중앙회 (사진=연합뉴스)◇ 농협중앙회의 영향력…공식 권한과 실제 인사 과정은농협금융 회장 인선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변수는 대주주인 농협중앙회다.농협금융은 일반적인 민간 금융지주와 달리 농협중앙회를 정점으로 하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금융지주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 선임 과정에서도 중앙회와의 관계가 중요한 변수로 거론된다.회장 후보를 심사하고 추천하는 공식 기구는 임추위이며 이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이 이뤄진다.그러나 공식 절차와 별개로 대주주의 의중이 후보군 구성이나 최종 인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문제다.지난 2024년 금융감독원 검사에서도 농협중앙회와 금융지주 간 인사·경영 협의 과정의 기록 및 관리절차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중앙회가 대주주로서 정당한 권한을 행사하는 것과 금융지주의 독립적인 후보 검증 절차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것은 구별돼야 한다.◇ 역대 회장 연임 드물어…이찬우 실적은 긍정적 변수이찬우 회장의 연임 여부도 관심사다. 농협금융은 2012년 출범 이후 회장 연임 사례가 많지 않았다.이 회장 역시 2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으나 경영실적만 놓고 보면 연임을 검토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가능하다.농협금융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7,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조2,016억원으로 14.0% 늘었다.하지만 최대 실적이 곧바로 연임의 당위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금융지주 회장에게는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금융사고 예방, 내부통제 체계 구축,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역시 핵심 책무다.농협은행의 금융사고와 내부통제 문제가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만큼 성과와 책임을 함께 검증하는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NH금융타워. (사진=NH투자증권)◇ 외부 후보 거론 속…후보군 검증 과정 공개가 관건차기 회장 후보를 두고 내부 금융전문가와 외부 관료 출신 인사들이 함께 검토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찬우 회장 역시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더 중요한 것은 임추위가 충분한 후보군을 확보하고 전문성과 경영능력뿐 아니라 내부통제 역량과 조직 운영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느냐다.농협금융은 연말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 인사도 앞두고 있어 지배구조 전반에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이 회장의 임기 만료는 단순한 최고경영자 교체 문제가 아니라 농협금융이 오랫동안 지적받아 온 지배구조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입증할 기회다.임추위가 후보 평가 기준과 이해충돌 관리, 대주주와의 관계에서 독립성을 어떻게 확보했는지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다.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2026-11-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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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달러 회복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이 5일 아시아 거래에서 8만달러선을 회복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한 가운데 중동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Clarity Act·클래리티법)의 통과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디어 기업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3억42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거래소로 이체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시간 오후 7시 10분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3% 상승한 8만348달러 안팎에 거래됐다. 전날 미국 중간선거 개표 과정에서 한때 7만5700달러 부근까지 밀렸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8만달러선을 되찾았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상승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은 4% 오른 2416달러를 기록했고, 리플(XRP)은 2.12% 상승한 1.32달러, 솔라나(SOL)는 3.5% 오른 96달러에 거래됐다. 바이낸스코인(BNB)도 2% 가까이 상승한 715달러 안팎을 나타냈다. 특히 익명성에 초점을 맞춘 암호화폐 지캐시(ZEC)는 1325달러까지 오르며 주요 암호화폐 가운데 상승세를 주도했다.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12억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11.05 koinwon@newspim.com ◆ 민주당 승리에 유가 8% 급락…비트코인도 반등 이번 반등의 배경에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중동 정세가 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민주당이 의회 양원을 장악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군사정책에 대한 견제가 강화되고, 중동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했다. 이에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브렌트유는 4일 8% 넘게 하락했고, 뉴욕 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6% 상승했다. 다만 이날 국제 유가는 다시 반등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BTSE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프 메이는 코인데스크에 "시장은 이란 분쟁과 고유가 상황이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도 주식시장과 함께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시아 증시에서는 업종별로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6% 넘게 하락한 반면, 중국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5% 넘게 상승했다. ◆ 민주당 양원 장악에 클래리티법 통과 난항 암호화폐 가격은 반등했지만 업계의 규제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암호화폐 업계가 오랫동안 추진해 온 클래리티법의 입법 전망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클래리티법은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정립하고 디지털자산과 관련 기업에 적용할 감독 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법안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던 지난 9월에도 절차적 표결을 통과하지 못했다. 퀀텀 이코노믹스 설립자인 마티 그린스펀은 "민주당의 압승은 클래리티법의 관에 마지막 못을 박는 일이 될 수도 있다"며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했을 때조차 통과하지 못한 법안을 이제는 처음부터 다시 추진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서틱의 미국 정부 업무 책임자인 슈테판 뮐바우어도 "현재 형태의 클래리티법은 사실상 추진이 불가능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입법의 주요 걸림돌 가운데 하나는 스테이블코인 보상 지급을 둘러싼 은행과 암호화폐 업계의 갈등이다. 은행들은 거래소가 달러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보상을 지급할 경우 전통적인 은행 예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상황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만큼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이후에는 기존 법안의 통과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강화가 반드시 업계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벤처캐피털 TBV의 공동 설립자 브렌트 풀퍼는 민주당 하원의원 70명 이상이 클래리티법을 지지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해충돌 방지 장치를 포함한 초당적 법안은 여전히 추진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기업 애드루남 설립자 제이슨 페르난데스도 "악의적인 행위자에 대한 규제와 법 집행은 업계 관계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전체를 훨씬 더 크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 선거에 약 2억달러 투입…브라운 낙선 시도 실패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친암호화폐 성향의 의원들을 의회에 진출시키기 위해 막대한 정치자금을 투입했지만, 핵심 선거구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은 암호화폐 업계의 이번 선거 관련 지출을 약 2억달러로 집계했다. 코인데스크가 집계한 암호화폐 관련 정치활동위원회(PAC)들의 지출은 약 1억7050만달러로, 이 가운데 최소 1억2550만달러가 공화당 지원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최대 정치자금 지원 조직인 페어셰이크(Fairshake)는 올해 선거 광고에 약 1억5400만달러를 쏟아부었다. 특히 오하이오주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셰러드 브라운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5600만달러를 투입했다. 이는 페어셰이크 전체 선거 광고 지출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그러나 브라운은 공화당 후보인 존 허스테드를 꺾고 당선됐다. 페어셰이크는 일리노이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도 줄리아나 스트래튼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1000만달러를 지출했지만, 스트래튼은 예비선거와 본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반면 공화당 소속 피트 리케츠 상원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네브래스카주 선거에 투입한 1100만달러는 성과를 거뒀다. 암호화폐 업계에 우호적인 입법을 추진해 온 공화당 하원의원 브라이언 스타일과 빌 하위징가도 민주당의 약진 속에 낙선했다. 다만 업계의 선거 전략이 전반적으로 실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로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가 지원한 후보들은 결과가 확정된 34개 선거 가운데 29개에서 승리했다. 핵심 경합에서 타격을 입었지만, 의회 내 친암호화폐 성향 의원들의 기반은 여전히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페어셰이크는 2028년 선거를 위해 여전히 5600만달러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서 비트코인 4259개 이체…매각 여부 주목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대규모 비트코인이 이동한 사실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에서 비트코인 약 4259개가 두 차례에 걸쳐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으로 이체됐다. 비트코인 가격 8만달러를 기준으로 약 3억4200만달러 규모다. 이번에 이동한 비트코인은 '2028년 만기 전환사채 담보'로 표시된 지갑에서 나왔다. 트럼프 미디어의 2분기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비트코인 4260.73개가 전환사채 담보로 설정돼 있었다. 특히 이체 시점이 회사의 대규모 채무 상환 가능성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2일 제출한 증권 공시에 따르면 전환사채 보유자들은 오는 30일 회사에 현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모든 보유자가 이 권리를 행사하면 회사는 약 10억달러를 지급해야 할 수 있다. 회사는 차환이나 다른 자금 조달 수단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매각해 상환 자금을 마련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공시했다. 이번 이체 물량은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7월 말 기준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비트코인 약 1만4139개의 30%에 해당한다. 다만 거래소로 비트코인이 이동했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매각이 이뤄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트럼프 미디어는 지난 5월과 8월에도 대규모 비트코인을 크립토닷컴으로 이체했지만, 당시에는 매각이 아닌 거래 전략 및 자산 수탁 관리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koinwon@newspim.com 2026-11-0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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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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