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중한 상황, 어깨가 참 무겁다"
"법무부와 검찰 협조로 검찰 개혁 이루라는 것이 문 대통령 지침"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 개혁 완수가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해야한다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박범계 후보자는 3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엄중한 상황에 부족한 사람이 지명되어 어깨가 참 무겁다"라며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법무행정도 혁신, 국민의 민생 안정에 힘이 되어야 한다"며 "인사청문회 준비를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12.08 kilroy023@newspim.com |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 개혁 방법에 대해서는 입장을 내지 않았다. 박 후보자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 수사권 제외에 대해 "충분히 준비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다만 "제 삶 속에서 2003년부터 지금까지 역사가 있어 왔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있었고 문재인 대통령이 있었는데 그 속에서 답을 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검찰과 법무부의 갈등 국면에 대해서는 "법무부와 검찰은 안정적 협조 관계를 이뤄야 하고 이를 통해 검찰개혁을 이루라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제게 준 지침이라고 안다"고 답했다.
사법연수원 동기인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답을 피했다.
박범계 후보자는 1963년생으로 연세대 법학과와 한밭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사법고시 33회 출신으로 서울·전주·대전지법 판사를 지냈다. 노무현 대통령 후보 대선 캠프에 합류하면서 법복을 벗은 대표적 친노 인사다. 참여정부 민정2비서관, 법무비서관을 역임하고 대전 서구을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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