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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습격 1년] '매일이 살얼음판' 간호사들, 지치지만 희망을 말한다

기사입력 : 2021년01월02일 08:00

최종수정 : 2021년01월02일 08:00

파견 간호사 대비 임금 적은 공공의료원 간호사...번아웃 직전
병원 앞 숙소 정해 자고 다음날 아침 회의 곧장 출근하기도

[서울=뉴스핌] 정승원 정경환 기자 = #1. 공공의료원에서 수간호사로 일하는 김지혜(가명) 씨는 요즘 고민이 많다. 코로나19 환자 대응 업무와 민원 처리까지 모두 맡고 있는 병원 간호사들보다 오히려 외부에서 파견온 간호사의 급여가 3배 가까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같이 근무하는 간호사들 중 동요가 일고 있다. 같은 업무에, 책임 부담은 병원 소속 간호사가 더 큰데, 급여 차이가 이렇다보니 의료원에 있는 간호사들 중에서도 병원을 그만두고 파견간호사 지원을 할지 고민하는 이들도 생긴다. 수간호사인 김 씨는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

#2. "지금 가면 ○○○호텔 방 있을 걸?" 오보람 서울대병원 감염관리실 간호사는 지난 5월과 8월 코로나19 유행 때 밤 늦게까지 야근을 하다 퇴근할 때 다른 간호사들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종종 들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급증하던 시절 밀려드는 업무를 마치고 밤 늦게 퇴근할 때 다음 날 아침 일찍 회의가 있으면 차라리 병원 근처의 숙박시설에서 자고 출근하는 간호사들이 많았다. 밤 11시에 퇴근해 집에 1~2시간 걸려 가서 씻으면 새벽 1시. 다음 날 외래 시작 전 회의를 하기 위해 아침 8시까지 나오려면 새벽 6시에는 일어나야 하기 때문에 차라리 병원 근처 숙소에서 쉬고 곧바로 출근하던 이들이 꽤 많았다. 물론 코로나19가 장기화된 지금 상황에서는 번아웃을 막기 위해 감염관리팀 전체적으로 가급적 야근을 지양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여전히 오후 늦은 시간에 확진자가 발생해 감염관리 업무가 늦어지는 상황이면 밤 11시가 다 돼 퇴근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지 곧 1년이다. 이제는 많은 이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에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는 사람들도 있다. 위 사연 속 주인공들은 실제 코로나19 대응의 최일선에 있는 병원 간호사들. 이들은 확진자와의 접촉이라는 불안감과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부담감 속에서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하지만 고된 일상에도 불구, 이들은 코로나19 종식이라는 터널 끝 한 줄기 빛을 바라보면서 오늘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강력한 세밑 한파가 찾아온 30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핫팩으로 언 손을 녹이고 있다. 2020.12.29 yooksa@newspim.com

◆ "의료진 역할부터 보호자 역할까지...환자 폭언에 강퇴도 못 시켜"

"의료진 역할부터 간병인, 보호자 역할까지 다 하죠."

김 수간호사가 코로나19 확진자를 간호하며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업무량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는 의료진으로 환자 간호 역할부터 보호자, 거기에 간병인 역할까지 한다.

코로나19 확자의 특성상 보호자 면회가 안 되기 때문에 간호사들이 환자 간호는 물론 보호자나 간병인이 해야 하는 식사 보조, 기저귀 갈기 등도 모두 맡아서 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업무 초반에는 환자들에게 배식을 하고 식은 밥을 먹는 일도 빈번했다. 이제는 병원 측에서 간호사들이 먼저 밥을 먹고 환자의 배식을 할 수 있도록 해주지만 여전히 휴게시간도 따로 없는 열악한 상황이 이어진다.

여기에 환자를 보지 못하는 보호자들 민원을 상대하다 보면 시간이 훌쩍 가버려 근무 스케줄이 밀려버리기 일쑤다. 언젠가는 환자의 가족들이 일일이 돌아가며 전화를 해서 전화를 받다 하루가 다 지난 적도 있다.

그는 "환자의 자녀가 5명이었는데 돌아가면서 상태를 물어봤고, 이를 상대하다 보니 하루가 다 가더라"며 "못 보고 걱정되는 마음은 알겠지만 수시로 걸려 오는 전화에 간호사들 피로가 크다"고 토로했다.

면회하지 못 하는 환자들의 민원 상대는 기본업무 중 하나다. 어느 환자는 "여기가 감옥이냐. 나를 내보내 달라"고 소리치기도 한다.

환자가 폭언이나 폭력을 행사할 때는 정말 난감하다. 일반 환자가 간호사에게 폭력을 행사하면 곧바로 퇴실조치를 할 수 있지만 코로나 환자는 어디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없다보니 묵묵히 참고 달래가며 일 할 수밖에 없다.

김 수간호사는 "일반 병동이면 의료진에게 폭언이나 폭력을 하면 바로 강퇴시킬 수 있고 법적으로도 가능한데 코로나 병동에서는 환자를 보낼 곳이 없으니 감수하고 일하게 된다"며 "의료진을 때리더라도 잘 달래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렇듯 간호사들이 위험 상황에 노출돼 있음에도 의료원 소속 간호사들을 더 힘빠지게 하는 일도 있다. 바로 의료원에 파견된 간호사들의 급여가 의료원 간호사보다 더 높은 경우다.

김 수간호사는 "지자체에서 파견간호사 모집공고를 낸 것을 보면 의료원 간호사보다 월급이 많게는 3배 이상 높은 곳도 있더라"며 "파견보다 재직간호사의 책임이 더 크고 업무도 차이가 없는 상황이라 간호사들 동요와 불만이 많다. 재직 간호사들 중 파견간호사로 가기 위해 퇴사하는 간호사도 있다"고 토로했다.

병원 밖에서도 긴장감은 마찬가지다. 확진자들을 간호하는 일을 하다보니 어디를 가더라도 눈치가 보인다.

김 수간호사는 "아이들 학원을 보낼 때 엄마가 코로나병동에 있다고 얘기를 하게 된다. 눈치가 보이니 멀리 못 나가고 친구를 만나도 마스크를 벗지 않고 잠깐 대화만 하고 집에 온다"며 "또 내가 걸리는 것도 걱정되지만 나 때문에 다른 간호사들이 자가격리를 하면 그만큼 간호사와 병원의 피로도가 더 커지는 터라 하루하루 강박관념을 갖고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감염관리실에서 일하는 오보람 간호사는 직접 환자 간호를 하지는 않아 환자의 민원을 받는 일은 상대적으로 덜하다.

다만 감염관리 업무 자체가 방역당국과 병원 사이에서 방역 소통 역할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간 조율자로 다양한 상황을 경험한다.

한번은 인천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던 환아가 급성기 질환으로 병원에 내원한 경우가 있었는데, 확진될 경우 진료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확진자의 경우 비(非) 코로나19 진료보다 코로나 진료가 우선되기 때문에 격리해제까지 치료를 미뤄야 하기 때문이었다.

오 간호사는 아이를 병원 소아청소년과에 연결해준 뒤 음성 결과를 기다리면서 초조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고 전했다. 다행히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고 아이는 병원에서 무사히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감염관리실에서 일하지만 동료 간호사들의 업무를 보면 오 간호사는 복잡한 마음이 든다고 한다.

의료공백이 발생해 각 파트에서 의료지원을 나서 메우면 '문제가 해결됐으니 사실 인력부족 문제는 없었던 것 아니냐'는 시선 때문이다.

오 간호사는 "확진자가 증가하면 서울대병원은 중증도 높은 환자들이 더 늘어나기 때문에 간호인력이 부족하게 된다"며 "이걸 각 파트에서 지원해 순간순간을 버티면서 해결하면 '결국 인력이 부족한 건 아니지 않았나'라고 받아들여 허탈하기도 하다. 코로나19 볼 수 있는 의료인력이 지원을 가게 되면 그 파트의 나머지 사람들이 그 공백을 감당하는 것이다. 밑빠진 독의 물 붓기 같은 마음도 생긴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크리스마스인 25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고치인 1241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2020.12.25 mironj19@newspim.com

◆ "90세 환자 퇴원이 가장 기억나"...어둠 속에서 빛을 보다

김 수간호사는 코로나19 업무를 '끝 모를 전쟁'에 비유했다. 의료진 입장에서는 진정될 만하면 확진자가 다시 발생하는 일이 반복돼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이제 정말 코로나19를 끝내고 싶은 마음은 일반시민보다 의료진이 더욱 간절하다"며 "하루하루 비틀거리더라도 '다시 일어서 걷자'라고 생각하지만 정부가 아무런 조치 없이 병상만 늘리거나 하면 의료진이 먼저 끝나버릴지도 모르겠다. 말이 아닌 정부의 실질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김 씨는 희망을 말한다. 고위험군인 고령 환자들이 회복해서 나가는 경우 간호사로서 보람도 크다.

김 수간호사는 "90세가 다 된 할아버지가 건강하게 걸어서 퇴원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100세 할머니의 생일잔치를 병동 간호사들이 함께 한 일도 기억에 남는다"며 "의료진도 보호구를 입고 환자를 상대하면 지치고 힘들지만 환자를 살리고 싶은 마음은 누구보다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오 간호사는 서울대병원 인재원을 생활치료센터로 개소한 때를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서울대병원은 올해 2월 대구 경북 지역의 경증 코로나19 확진자를 수용하기 위해 문경에 위치한 인재원을 생활치료센터로 개소한 바 있다.

오 간호사는 "지난해에 인재원에서 직원 연수를 다녀왔다. 연수프로그램 중 증강현실을 이용해 인재원 곳곳을 돌아다닐 기회가 있었는데 그 경험이 생활치료센터에 개소 시 환자와 의료진 동선 분리를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처음에는 병원이 아닌 시설을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해야 한다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설이 따라주지 못 하는 부분을 절차로 보완하고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도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내년의 코로나19 상황이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오 간호사는 "지피지기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 부지피이지기일승일부(不知彼而知己一勝一負)라는 말을 좋아한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로울 것이 없고 적을 모르지만 나를 알면 승패를 주고 받을 것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오 간호사는 그러면서 "2021년에는 지피지기의 해가 될 것이고 그러면 위태로워지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도 감염관리에 대한 의식이 많이 높아졌다"며 "지난 5월이나 8월 유행 때보다 지금 수도권 상황이 더 안 좋은 것은 있지만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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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민주 47.4%·국민의힘 34.3%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후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은 오르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하락해 양당의 격차는 13.1%포인트(p)로 벌어졌다. 한때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던 18~29세는 윤 전 대통령 파면 후 민주당 지지로 돌아서는 양상이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0일 발표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7.4%로 직전 조사 대비 0.1%p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4.3%로 직전 조사 대비 0.5%p 하락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4.10 ace@newspim.com 조국혁신당은 3.9%에서 4.0%로 0.1%p 상승했다. 개혁신당은 2.0%에서 1.9%로 0.1%p 하락했다. 진보당은 1.2%에서 0.8%로 0.4%p 떨어졌다. 기타 다른 정당은 1.5%에서 3.5%로 2.0%p 올랐다. 지지 정당 없음은 8.7%에서 7.2%로 1.5%p 줄었다. '잘모름'은 0.7%에서 1.0%로 0.3%p 올랐다. 연령 별로 보면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만 18~29세는 민주당 55.8%, 국민의힘 24.2%, 개혁신당 6.5%, 진보당 1.5%, 기타 다른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 9.0% 등이다. 30대는 민주당 39.3%, 국민의힘 34.7%, 조국혁신당 4.9%, 개혁신당 3.0%,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9.3%, 지지 정당 없음 7.4% 등이다. 40대는 민주당 60%, 국민의힘 27.4%, 조국혁신당 2.7%, 개혁신당 1.0%, 진보당 0.6%, 기타 다른 정당 1.2%, 지지 정당 없음 6.5%, 잘모름 0.6%다. 50대는 민주당 51.1%, 국민의힘 29.4%, 조국혁신당 7.3%, 개혁신당 0.5%, 진보당 0.4%, 기타 다른 정당 1.7%, 지지 정당 없음 8.1%, 잘모름 1.4%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42.3%, 민주당 39.8%, 조국혁신당 7.5%, 개혁신당 0.6%,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2.2%, 지지 정당 없음 4.3%, 잘모름 2.2%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6.3%, 개혁신당 0.6%, 기타 다른 정당 4.8%, 지지 정당 없음 7.9%, 잘모름 1.3% 등이다. 지역 별로는 보수 지지자가 많은 영남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서울은 민주당 46.4%, 국민의힘 34.6%, 조국혁신당 4.7%, 개혁신당 2.7%, 진보당 1.6%, 기타 다른 정당 3.2%, 지지 정당 없음 5.9%, 잘모름 1.0%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8.3%, 국민의힘 32.9%,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1.4%,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4.0%, 지지 정당 없음 7.6%, 잘모름 0.9%다. 대전·충청·세종은 민주당 52.0%, 국민의힘 27.0%, 개혁신당 2.5%, 조국혁신당 1.6%, 기타 다른 정당 4.7%, 지지 정당 없음 12.2%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61.6%, 국민의힘 27.7%, 조국혁신당 2.0%, 기타 다른 정당 4.4%, 지지 정당 없음 4.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4.4%,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1.9%, 진보당 0.6%, 기타 다른 정당 2.7%, 지지 정당 없음 7.8%, 잘모름 1.3%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44.8%, 민주당 36%, 개혁신당 3.1%, 조국혁신당 2.9%, 기타 다른 정당 3.0%, 지지 정당 없음 7.2%, 잘모름 3.0%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2.1%, 국민의힘 23.2%, 조국혁신당 8.4%, 개혁신당 1.2%, 기타 다른 정당 2.2%, 지지 정당 없음 2.9%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민주당 46%, 국민의힘 37.1%,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3.2%,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1.7%, 지지 정당 없음 6.6%, 잘모름 0.6%다. 여성은 민주당 48.9%, 국민의힘 31.5%,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0.7%, 진보당 0.5%, 기타 다른 정당 5.2%, 지지 정당 없음 7.7%, 잘모름 1.3%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비해 한계허용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정권 교체를 원하는 국민들의 여론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앞으로의 정치적 변화와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지난 대선 때 '이대남(20대 남성)'과 '이대녀(20대 여성)' 논란이 있었다"며 "이대남들은 국민의힘 지지, 이대녀들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5.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4-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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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47.6% '1강 독주'...2위 김문수 17.9%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통령 후보 1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10일 발표됐다. 이 전 대표는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 전 대표에 이어 안정적인 2위를 차지한 양상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8~9일 전국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 시스템(ARS) 조사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호명순서는 가나다순)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이재명 47.6% ▲김문수 17.9% ▲한동훈 4.9% ▲홍준표 4.3% ▲오세훈 3.7% ▲김경수=안철수 2.1% ▲김동연 1.9% ▲유승민 1.8% ▲이준석 1.7% ▲원희룡 1.1% ▲우원식 0.8% ▲김두관=김부겸 0.7% 순으로 응답했다. ▲기타 다른 인물 4.3% ▲없음 2.6% ▲잘 모름은 1.8%였다. 성별로는 이 전 대표와 김 전 장관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다만 남성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보다 홍준표 대구시장을 선호한 반면 여성은 홍 시장보다 한 전 대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여성에서 가장 낮은 지지도를 얻었다. 남성은 ▲이재명 46.7% ▲김문수 19.7% ▲홍준표 5.2% ▲한동훈 4.3% ▲오세훈 3.5% ▲이준석 3.0% ▲유승민 2.5% ▲김동연 2.2% ▲김경수 1.9% ▲안철수 1.8% ▲원희룡 1.6% ▲김두관=김부겸 0.8% ▲우원식 0.4% 순이었다. 여성은 ▲이재명 48.4% ▲김문수 16.2% ▲한동훈 5.4% ▲오세훈 3.9% ▲홍준표 3.3% ▲안철수 2.5% ▲김경수 2.3% ▲김동연 1.8% ▲우원식 1.3% ▲유승민 1.2% ▲원희룡 0.6% ▲김두관=김부겸 0.5% ▲이준석 0.4% 순이다. 이 전 대표를 가장 선호하는 연령층은 40~50대였다. 반면 가장 선호하지 않는 연령대는 70대 이상과 30대였다. 김 전 장관은 60대, 70대 이상에서 20% 넘는 지지율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20대(만18세~29세)는 ▲이재명 51.8% ▲김문수 13.1% ▲이준석 5.4% ▲김동연 5.1% ▲홍준표 3.3% ▲오세훈 2.9% ▲유승민 2.7% ▲안철수=한동훈 2.0% ▲김부겸 0.8% ▲김경수 0.7% 로 집계됐다 30대는 ▲이재명 40.7% ▲김문수 15.2% ▲한동훈 7.4% ▲홍준표 6.0% ▲김경수 4.0% ▲유승민 3.2% ▲안철수 3.1% ▲오세훈 2.6% ▲이준석 1.8% ▲원희룡 1.3% ▲김부겸 1.2% ▲김두관 0.5%로 나타났다 40대는 ▲이재명 58.8% ▲김문수 17.3% ▲홍준표 4.1% ▲우원식 2.8% ▲한동훈=안철수 2.3% ▲이준석 1.5% ▲오세훈 1.1% ▲김경수 1.0% ▲김동연=김부겸 0.6% ▲유승민 0.5%로 조사됐다. 50대는 ▲이재명 56.1% ▲김문수 13.3% ▲오세훈=홍준표 4.5% ▲안철수 3.5% ▲한동훈 2.9% ▲유승민 2.2% ▲김동연 1.8% ▲원희룡 1.4% ▲이준석 1.0% ▲김경수 0.9% ▲우원식 0.8% 였다. 60대는 ▲이재명 42.0% ▲김문수 22.5% ▲한동훈 7.6% ▲오세훈=홍준표 5.0% ▲김경수 3.2% ▲유승민 2.2% ▲김동연 1.6% ▲김두관=김부겸=우원식=원희룡 1.1%로 나타났다. 70대 이상은 ▲이재명 32.3% ▲김문수 27.0% ▲오세훈 6.1% ▲한동훈 7.6% ▲김경수 3.3% ▲김동연 2.9% ▲김두관=원희룡 2.7% ▲홍준표 2.6% ▲안철수 1.9% ▲이준석 0.7% ▲김부겸 0.6%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이 전 대표는 호남권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뒤이어 강원·제주, 대전·충청·세종에서 과반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한 전 대표는 부산에서 10.1%로, 두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서울은 ▲이재명 46.9% ▲김문수 16.5% ▲한동훈 5.8% ▲홍준표 4.2% ▲유승민 3.3% ▲이준석 3.2% ▲김동연 2.6% ▲오세훈 2.1% ▲안철수 1.7% ▲김경수 1.6% ▲김두관=김부겸=우원식=원희룡 0.5% 경기·인천은 ▲이재명 49.4% ▲김문수 22.4% ▲한동훈 3.5% ▲홍준표 3.4% ▲안철수=오세훈 3.2% ▲김경수 1.8% ▲우원식 1.4% ▲유승민 1.2% ▲김두관=이준석 0.9% ▲김동연=원희룡 0.6%로 집계됐다. 대전·충청·세종은 ▲이재명 51.9% ▲김문수 11.8% ▲김동연 4.7% ▲홍준표 4.2% ▲한동훈 3.9% ▲오세훈 3.6% ▲유승민 3.4% ▲이준석 2.5% ▲우원식 1.8% ▲김경수 1.7% ▲원희룡 0.9% ▲안철수 0.6%였다. 강원·제주는 ▲이재명 55.4% ▲김문수 13.0% ▲한동훈 6.8% ▲김동연 6.2% ▲홍준표 3.7% ▲김경수 2.4% ▲김두관=김부겸 1.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재명 40.7% ▲김문수 14.2% ▲한동훈 10.1% ▲오세훈 6.5% ▲홍준표 6.2% ▲김동연 2.8% ▲김경수 1.8% ▲유승민 1.3% ▲원희룡 1.2% ▲안철수=우원식 0.7% ▲김부겸=이준석 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이재명 33.6% ▲김문수 23.5% ▲오세훈 9.5% ▲홍준표 6.9% ▲한동훈 4.9% ▲원희룡 3.0% ▲안철수 2.8% ▲유승민 2.7% ▲김부겸 2.2% ▲이준석 2.1% ▲김경수=김두관 1.0%였다. 광주·전남·전북은 ▲이재명 59.4% ▲김문수 14.6% ▲김경수 6.0% ▲안철수 3.6% ▲이준석=홍준표 2.2% ▲원희룡 2.1% ▲김부겸 2.0% ▲김동연 1.0% ▲김두관 0.9%이다. 지지정당별로는 차이가 극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이재명 87.9% ▲김동연 2.5% ▲김경수 2.4% 순이었고, 조국혁신당은 ▲이재명 64.9% ▲안철수 6.2% ▲김문수 4.8% 순이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김 전 장관을 가장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문수 46.3% ▲한동훈 12.4% ▲홍준표 11.3% 순이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이준석 40.8% ▲유승민 16.2% ▲안철수 14.6% 순이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국민의힘은 다가오는 조기 대선은 '이재명과 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며 이재명 세력을 막아내는 것이 국가 정상화의 시발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라고 하면 오히려 코끼리를 생각하게 되는 것처럼 오히려 여론조사 결과는 이재명 전 대표의 주목도를 더 높여서 1강체제를 굳히는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이 전 대표가 '민주당은 중도보수' 라고 언급한 것처럼 본인 지지층을 넘어서 영남과 중도층 등으로 지지층을 확대해 '이재명 대 反이재명' 구도를 극복해야 하는 것도 숙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수 후보들중에서는 김문수 전 장관이 지지율이 가장 높았지만 지난 조사대비 하락했으며, 다른 보수 후보들 또한 평균 이하로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5.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4-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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