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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습격 1년] '매일이 살얼음판' 간호사들, 지치지만 희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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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 간호사 대비 임금 적은 공공의료원 간호사...번아웃 직전
병원 앞 숙소 정해 자고 다음날 아침 회의 곧장 출근하기도

[서울=뉴스핌] 정승원 정경환 기자 = #1. 공공의료원에서 수간호사로 일하는 김지혜(가명) 씨는 요즘 고민이 많다. 코로나19 환자 대응 업무와 민원 처리까지 모두 맡고 있는 병원 간호사들보다 오히려 외부에서 파견온 간호사의 급여가 3배 가까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같이 근무하는 간호사들 중 동요가 일고 있다. 같은 업무에, 책임 부담은 병원 소속 간호사가 더 큰데, 급여 차이가 이렇다보니 의료원에 있는 간호사들 중에서도 병원을 그만두고 파견간호사 지원을 할지 고민하는 이들도 생긴다. 수간호사인 김 씨는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

#2. "지금 가면 ○○○호텔 방 있을 걸?" 오보람 서울대병원 감염관리실 간호사는 지난 5월과 8월 코로나19 유행 때 밤 늦게까지 야근을 하다 퇴근할 때 다른 간호사들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종종 들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급증하던 시절 밀려드는 업무를 마치고 밤 늦게 퇴근할 때 다음 날 아침 일찍 회의가 있으면 차라리 병원 근처의 숙박시설에서 자고 출근하는 간호사들이 많았다. 밤 11시에 퇴근해 집에 1~2시간 걸려 가서 씻으면 새벽 1시. 다음 날 외래 시작 전 회의를 하기 위해 아침 8시까지 나오려면 새벽 6시에는 일어나야 하기 때문에 차라리 병원 근처 숙소에서 쉬고 곧바로 출근하던 이들이 꽤 많았다. 물론 코로나19가 장기화된 지금 상황에서는 번아웃을 막기 위해 감염관리팀 전체적으로 가급적 야근을 지양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여전히 오후 늦은 시간에 확진자가 발생해 감염관리 업무가 늦어지는 상황이면 밤 11시가 다 돼 퇴근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지 곧 1년이다. 이제는 많은 이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에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는 사람들도 있다. 위 사연 속 주인공들은 실제 코로나19 대응의 최일선에 있는 병원 간호사들. 이들은 확진자와의 접촉이라는 불안감과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부담감 속에서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하지만 고된 일상에도 불구, 이들은 코로나19 종식이라는 터널 끝 한 줄기 빛을 바라보면서 오늘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강력한 세밑 한파가 찾아온 30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핫팩으로 언 손을 녹이고 있다. 2020.12.29 yooksa@newspim.com

◆ "의료진 역할부터 보호자 역할까지...환자 폭언에 강퇴도 못 시켜"

"의료진 역할부터 간병인, 보호자 역할까지 다 하죠."

김 수간호사가 코로나19 확진자를 간호하며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업무량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는 의료진으로 환자 간호 역할부터 보호자, 거기에 간병인 역할까지 한다.

코로나19 확자의 특성상 보호자 면회가 안 되기 때문에 간호사들이 환자 간호는 물론 보호자나 간병인이 해야 하는 식사 보조, 기저귀 갈기 등도 모두 맡아서 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업무 초반에는 환자들에게 배식을 하고 식은 밥을 먹는 일도 빈번했다. 이제는 병원 측에서 간호사들이 먼저 밥을 먹고 환자의 배식을 할 수 있도록 해주지만 여전히 휴게시간도 따로 없는 열악한 상황이 이어진다.

여기에 환자를 보지 못하는 보호자들 민원을 상대하다 보면 시간이 훌쩍 가버려 근무 스케줄이 밀려버리기 일쑤다. 언젠가는 환자의 가족들이 일일이 돌아가며 전화를 해서 전화를 받다 하루가 다 지난 적도 있다.

그는 "환자의 자녀가 5명이었는데 돌아가면서 상태를 물어봤고, 이를 상대하다 보니 하루가 다 가더라"며 "못 보고 걱정되는 마음은 알겠지만 수시로 걸려 오는 전화에 간호사들 피로가 크다"고 토로했다.

면회하지 못 하는 환자들의 민원 상대는 기본업무 중 하나다. 어느 환자는 "여기가 감옥이냐. 나를 내보내 달라"고 소리치기도 한다.

환자가 폭언이나 폭력을 행사할 때는 정말 난감하다. 일반 환자가 간호사에게 폭력을 행사하면 곧바로 퇴실조치를 할 수 있지만 코로나 환자는 어디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없다보니 묵묵히 참고 달래가며 일 할 수밖에 없다.

김 수간호사는 "일반 병동이면 의료진에게 폭언이나 폭력을 하면 바로 강퇴시킬 수 있고 법적으로도 가능한데 코로나 병동에서는 환자를 보낼 곳이 없으니 감수하고 일하게 된다"며 "의료진을 때리더라도 잘 달래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렇듯 간호사들이 위험 상황에 노출돼 있음에도 의료원 소속 간호사들을 더 힘빠지게 하는 일도 있다. 바로 의료원에 파견된 간호사들의 급여가 의료원 간호사보다 더 높은 경우다.

김 수간호사는 "지자체에서 파견간호사 모집공고를 낸 것을 보면 의료원 간호사보다 월급이 많게는 3배 이상 높은 곳도 있더라"며 "파견보다 재직간호사의 책임이 더 크고 업무도 차이가 없는 상황이라 간호사들 동요와 불만이 많다. 재직 간호사들 중 파견간호사로 가기 위해 퇴사하는 간호사도 있다"고 토로했다.

병원 밖에서도 긴장감은 마찬가지다. 확진자들을 간호하는 일을 하다보니 어디를 가더라도 눈치가 보인다.

김 수간호사는 "아이들 학원을 보낼 때 엄마가 코로나병동에 있다고 얘기를 하게 된다. 눈치가 보이니 멀리 못 나가고 친구를 만나도 마스크를 벗지 않고 잠깐 대화만 하고 집에 온다"며 "또 내가 걸리는 것도 걱정되지만 나 때문에 다른 간호사들이 자가격리를 하면 그만큼 간호사와 병원의 피로도가 더 커지는 터라 하루하루 강박관념을 갖고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감염관리실에서 일하는 오보람 간호사는 직접 환자 간호를 하지는 않아 환자의 민원을 받는 일은 상대적으로 덜하다.

다만 감염관리 업무 자체가 방역당국과 병원 사이에서 방역 소통 역할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간 조율자로 다양한 상황을 경험한다.

한번은 인천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던 환아가 급성기 질환으로 병원에 내원한 경우가 있었는데, 확진될 경우 진료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확진자의 경우 비(非) 코로나19 진료보다 코로나 진료가 우선되기 때문에 격리해제까지 치료를 미뤄야 하기 때문이었다.

오 간호사는 아이를 병원 소아청소년과에 연결해준 뒤 음성 결과를 기다리면서 초조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고 전했다. 다행히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고 아이는 병원에서 무사히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감염관리실에서 일하지만 동료 간호사들의 업무를 보면 오 간호사는 복잡한 마음이 든다고 한다.

의료공백이 발생해 각 파트에서 의료지원을 나서 메우면 '문제가 해결됐으니 사실 인력부족 문제는 없었던 것 아니냐'는 시선 때문이다.

오 간호사는 "확진자가 증가하면 서울대병원은 중증도 높은 환자들이 더 늘어나기 때문에 간호인력이 부족하게 된다"며 "이걸 각 파트에서 지원해 순간순간을 버티면서 해결하면 '결국 인력이 부족한 건 아니지 않았나'라고 받아들여 허탈하기도 하다. 코로나19 볼 수 있는 의료인력이 지원을 가게 되면 그 파트의 나머지 사람들이 그 공백을 감당하는 것이다. 밑빠진 독의 물 붓기 같은 마음도 생긴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크리스마스인 25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고치인 1241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2020.12.25 mironj19@newspim.com

◆ "90세 환자 퇴원이 가장 기억나"...어둠 속에서 빛을 보다

김 수간호사는 코로나19 업무를 '끝 모를 전쟁'에 비유했다. 의료진 입장에서는 진정될 만하면 확진자가 다시 발생하는 일이 반복돼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이제 정말 코로나19를 끝내고 싶은 마음은 일반시민보다 의료진이 더욱 간절하다"며 "하루하루 비틀거리더라도 '다시 일어서 걷자'라고 생각하지만 정부가 아무런 조치 없이 병상만 늘리거나 하면 의료진이 먼저 끝나버릴지도 모르겠다. 말이 아닌 정부의 실질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김 씨는 희망을 말한다. 고위험군인 고령 환자들이 회복해서 나가는 경우 간호사로서 보람도 크다.

김 수간호사는 "90세가 다 된 할아버지가 건강하게 걸어서 퇴원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100세 할머니의 생일잔치를 병동 간호사들이 함께 한 일도 기억에 남는다"며 "의료진도 보호구를 입고 환자를 상대하면 지치고 힘들지만 환자를 살리고 싶은 마음은 누구보다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오 간호사는 서울대병원 인재원을 생활치료센터로 개소한 때를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서울대병원은 올해 2월 대구 경북 지역의 경증 코로나19 확진자를 수용하기 위해 문경에 위치한 인재원을 생활치료센터로 개소한 바 있다.

오 간호사는 "지난해에 인재원에서 직원 연수를 다녀왔다. 연수프로그램 중 증강현실을 이용해 인재원 곳곳을 돌아다닐 기회가 있었는데 그 경험이 생활치료센터에 개소 시 환자와 의료진 동선 분리를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처음에는 병원이 아닌 시설을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해야 한다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설이 따라주지 못 하는 부분을 절차로 보완하고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도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내년의 코로나19 상황이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오 간호사는 "지피지기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 부지피이지기일승일부(不知彼而知己一勝一負)라는 말을 좋아한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로울 것이 없고 적을 모르지만 나를 알면 승패를 주고 받을 것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오 간호사는 그러면서 "2021년에는 지피지기의 해가 될 것이고 그러면 위태로워지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도 감염관리에 대한 의식이 많이 높아졌다"며 "지난 5월이나 8월 유행 때보다 지금 수도권 상황이 더 안 좋은 것은 있지만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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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쇼크에 코스피 8%대 폭락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6일 코스피가 장 초반 8% 넘게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 폭락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 안팎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6억원, 865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33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33초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현물과 선물 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98% 내린 18만1400원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는 11.71% 하락한 111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우(-8.60%), SK스퀘어(-13.47%), LG에너지솔루션(-3.47%), 삼성바이오로직스(-1.71%), 삼성전기(-14.30%), 현대차(-6.81%), KB금융(-4.90%), 셀트리온(-3.95%)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2026.11.06 nylee54@newspim.com ◆ 美 반도체지수 12% 폭락…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기술주 급락 국내 증시 급락은 간밤 미국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나타난 대규모 매도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이후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과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불안까지 겹쳤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4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6%, 나스닥종합지수는 5.5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5% 급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이 17.46%, AMD가 17.26% 떨어졌다. 엔비디아(-9.26%), 브로드컴(-10.43%),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13.60%)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 건설 중단 소식과 퀄컴의 부진한 실적 전망 등도 반도체 업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민주당 의회 장악에 따른 AI 규제 강화 우려에 기술주 투매 집중"이라며 "데이터센터 거점인 텍사스, 조지아주에서도 민주당 후보 승리.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등 규제 강화 공포 확산"이라고 분석했다. ◆ 코스닥도 매도 사이드카 발동…반도체 소부장주 동반 급락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44포인트(6.40%) 내린 634.97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억원, 823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84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날 오전 9시 6분 2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7.23% 내린 19만6200원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5.49%), 에코프로비엠(-7.80%), 주성엔지니어링(-8.04%), 레인보우로보틱스(-9.27%), HLB(-4.94%), 삼천당제약(-7.30%), 리노공업(-6.56%), 심텍(-10.11%), 이오테크닉스(-7.80%)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 2026.11.06 nylee54@newspim.com ◆ 증권가 "AI 투자 축소 여부 확인 필요"…외국인 매도 부담 지속 전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졌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8% 하락한 5383.8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조400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이 가운데 약 2조7000억원이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각각 7.57%, 9.46% 하락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당시 코스피 하락률 5.3%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하락 기여도가 약 4.6%포인트에 달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단기적으로 국내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범위와 실제 프로젝트 지연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AI 투자 축소 가능성은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규제 범위, 실제 지연 여부, AI 수요 감소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 시, 전일 미국 증시에서의 AI주 폭락은 투매 성격이 짙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 변경 여부와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2028년 실적 전망 조정 여부를 확인하면서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전 9시 2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0원 오른 1341.10원을 기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1-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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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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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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