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5G 가입자 1093만명...연내 1200만 넘나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지난 11월 한 달 동안 5세대(5G) 이동통신에 가입한 이용자가 94만명을 넘었다. 지난해 4월 국내 5G 서비스가 상용화된 후 가장 많은 월 가입자 수다. 이제까지는 지난해 8월 기록인 88만2831명이 최대치였다.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 출시로 5G 전환을 미뤄온 LTE 이용자들이 대거 5G로 넘어온 것으로 점쳐진다.
이 같은 흐름이 이달에도 이어질 경우 정부와 이통3사의 목표치인 연내 5G 가입자 1200만 달성도 가능해진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KT 모델이 아이폰12 프로맥스와 아이폰12 미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2020.11.20 nanana@newspim.com |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11월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기준 5G 누적 가입자 수는 총 1093만2363명으로 10월보다 94만8385명(9.5%) 늘었다.
11월을 제외하고 지난 1~10월까지 매월 5G 가입자 증가세가 평균 55만8393명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지난 11월에는 평균보다 1.7배 많은 가입자가 몰린 것이다. 이는 지난해 4월 5G 상용화 이후 가입자가 급증하기 시작했을 때에도 나오지 않았던 숫자다.
앞서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가 지난 10월30일(아이폰12)과 지난 11월20일(아이폰12 프로맥스·미니) 두 번에 걸쳐 출시된 바 있다. '5G 아이폰'을 기다리던 대기수요가 5G 가입자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통상 12월은 휴대폰 판매 성수기로 여겨지는데 올해 마지막 달인 12월 판매량도 11월과 비슷하다면 연내 5G 가입자 1200만명 달성도 가능하다.
이통3사별 가입자수는 ▲SK텔레콤 505만2111명(46.2%) ▲KT 333만4752명(30.5%) ▲LG유플러스 254만853명(23.2%)였다.
한편 정부의 알뜰폰 활성화 대책에 힘입어 11월 5G 알뜰폰 가입자 증가율도 전월 대비 19.9%에 달했다. 11월 말 기준 누적 5G 알뜰폰 가입자수는 4647명이다. 전체 알뜰폰 가입자 수도 899만9447명으로 900만 가입자를 코 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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