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핵심 법조인...첫 검찰 출신 민정수석
문대통령과 참여정부 시절부터 깊은 인연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
조국·김조원·김종호 전 수석에 이어 네 번째로 직을 수행하게 된 신 신임 민정수석은 친문 핵심 법조인으로 문재인 정부의 첫 검찰 출신 민정수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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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수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2020.12.31 [사진=청와대] |
1958년생으로 서울 여의도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제26회 사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뒤 대검찰청 정보통신과장과 제주지검 부장검사를 지낸 경력이 있다.
김영삼 정권 시절 한보그룹 수사 당시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씨를 구속한 이력도 있다.
그는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사정비서관으로 근무하며 문재인 당시 민정수석과 한솥밥을 먹었다. 청와대 파견근무를 마친 뒤에는 검찰 복귀 대신 김앤장 변호사로 개업하는 것을 택했다.
문 대통령과의 인연은 계속됐다. 그는 지난 2012년에는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의 법률 멘토로 문 대통령을 보좌했다. 지난 2017년 대선 당시에는 문재인 캠프의 법률지원단장을 역임해 문 대통령 당선에 일조했다.
문 대통령 당선 뒤 초대 법무부장관 및 민정수석 후보로 거론되던 그는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에 임명돼 국정원 개혁을 주도해왔다.
이후 1년여 만인 2018년 돌연 사의를 표한 뒤 물러나 전 직장인 김앤장 법률사무소로로 복귀했으며 이날 다시 부름을 받아 새해 첫날부터 민정수석 직을 수행하게 된다.
신 신임 민정수석은 이날 인삿말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 소임을 맡게 됐다"면서 "여러가지로 부족하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