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뉴스핌] 순정우 기자 = 원유민 화성시의회의장은 2021년 신년사를 통해 "시민의 삶을 편안하게 하는 정책과 시민의 삶에 힘이 되는 예산이 집행되도록 치열하게 소통하며, 책임 있게 결정하는 의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원유민 화성시의회의장 [사진=화성시의회] |
다음은 원유민 화성시의회의장 신년사 전문이다.
시민여러분! 2020년이 지나고, 2021년을 맞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전대미문의 상황 속에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코로나-19라는 금방 지나갈 것이라고만 여겼던, 단 한 가지의 사건으로 전 세계, 많은 사람이 고통 받았고 안타깝게도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사업과 장사가 되지 않아, 수십 년 해왔던 업을 닫은 사람들, 하루 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청년들, 학교를 가지 못하는 아이들. 우리 모두에게 작년 한 해는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너무나 낯설기만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처음 가보는 길을 여러분께서는 꿋꿋이 걸어주셨습니다. 어렵고 막막한 상황 속에서도 이웃의 아픔을 나누며,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지혜를 모아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합니다.
시민 여러분! 2021년 새해 첫날, 여러분께 밝은 희망만을 말씀드리고 싶지만 아직은 그 어느 때보다 조심스러운 마음이 앞섭니다.
하지만, 부진즉퇴(不進則退). 나아가지 않으면 퇴보한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삶이 더 이상 멈춰 있어서만은 안 됩니다. 당장 앞이 잘 보이지 않은 상황임에는 틀림없지만, 앞으로 나아가야만 합니다.
코로나-19의 위기는 대공황이나, 제2차 세계대전에 견줄만한 대전환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큰 파도가 우리에게 닥칠지, 우리는 예상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시 우뚝 서야 합니다.
우리는 위기가 찾아올 때 마다 단결했고, 넘어섰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이 위기를 돌파할 힘을 모아내도록, 우리 의회가 그 역할을 담당하겠습니다. 지난 12월 9일,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마침내 국회를 통과하며 지방의회의 오랜 숙원이었던 지방자치법 개정이 무려 32년 만에 이루어졌습니다. 반가운 일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의회의 권한 뿐 아니라, 권한과 뒤따라오는 책임 또한 커졌다는 사실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되새깁니다. 우리 의회는 앞으로 정치가 먼저 변해야, 정치에 대한 인식이 바뀐다는 생각, 그 인식의 변화가 신뢰를 이끌어 낸다는 생각으로 시민의 삶을 편안하게 하는 정책과 시민의 삶에 힘이 되는 예산이 집행되도록 치열하게 소통하며, 책임 있게 결정하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시민여러분! 올해 2021년은 신축년, 소의 해입니다.
여러분 모두 소의 굳센 기운을 받아 아무리 어려운 일을 만나도 흔들리지 않는 버팀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jungw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