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성추행·성희롱 의혹을 받는 활동을 하면서 경기도 지방공무원 7급 임용시험에 합격했다는 인증글을 올려 논란이 된 A씨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사실로 확인되면 임용 취소는 물론 법적조치까지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진=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캡처] 2020.12.31 jungwoo@newspim.com |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성범죄 의심되는 일베가 경기도 공무원이라니'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경기도청 인사과에서 업무보고한 '신규임용후보자 관련 동향 보고' 문건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본인을 A씨라고 밝힌 네티즌은 온라인에 올린 사과문을 작성하면서 "그동안 제가 올렸던 글의 대부분은 사실이 아니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A씨는 그동안 일베에 수천 건의 글을 올리며 상습적으로 여성들의 사진을 올리고 성희롱을 해 비난받았다. 지하철에서 장애인 사진을 뒤에서 몰래 찍은 다음 그를 비하하는 발언을 하는 글도 작성했다. 여동생, 미성년자 여성 등의 사진과 함께 성범죄를 연상토록 하는 글도 수차례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약칭 일베 사이트에서 성희롱 글들과 장애인 비하 글 등을 수없이 올린 사람의 7급 공무원 임용을 막아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에서 "어떤 사람이 온라인상에 공무원 합격 인증 사진을 올렸다"며 "이 사람은 과거 길거리에서 여성과 장애인을 몰래 촬영한 뒤 조롱하는 글을 커뮤니티에 수시로 올린 당사자"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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