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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전망] 올해 주목할 글로벌 이벤트는

기사입력 : 2021년01월01일 14:25

최종수정 : 2021년01월01일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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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브렉시트 개시, 독일은 '슈퍼 선거의 해'
도쿄올림픽과 두바이 엑스포, 제대로 열릴까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시계가 멈춰버렸다. 지난해 코로나 확산에 따른 보건 규정과 여행 제한으로 인해 대부분의 국가에서 대규모 단체 모임이 금지했기 때문이다. 많은 행사가 취소되거나 올해로 연기된 상황이다. 이에 올해 전 세계는 코로나19 종식과 함께 주요 이벤트 들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바이든 시대가 열릴 예정이며, 영국은 유럽연합(EU)과 결별하며 47년 만의 '진짜 브렉시트' 맞이한다. 또 '슈퍼선거의 해'를 앞둔 독일은 넥스트 메르켈 총리를 이을 후보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미뤄진 도쿄올림픽, 두바이에서 열리는 엑스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1월

1월 미국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슈는 조지아 상원선거다. 지난달 3일 대선 때 연방 상원의원 선거를 함께 치렀지만 2석이 걸린 조지아주에선 과반 득표자가 없어 주법에 따라 내달 5일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민주당의 라파엘 워녹, 존 오소프 후보가 현직 상원의원인 공화당의 켈리 뢰플러, 데이비드 퍼듀 후보와 대결한다. 여론조사에선 오차범위 내 박빙 대결 양상이다.

또 존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월20일 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과 함께 바이든은 국회 의사당 건물 밖에서 취임 선서를하고 미국에 취임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영국은 EU에서 완전히 떨어져 나가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가 시작됐다. 영국이 2016년 6월 국민투표로 EU 탈퇴를 결정한 지 4년 반만이다. 협상 내용에 따르면 양측은 상품 무역에서 무관세·무쿼터를 유지한다. 다만 기존에 없던 통관·검역 절차가 생기고, 은행·회계 등 금융 서비스 부분은 별도 협의가 필요해 일정 기간 혼란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 EU-영국 간 이동에도 제약이 생긴다. 영국인은 EU에서 90일 넘게 체류하기 위해서는 별도 비자가 필요하다. EU 시민권자도 관광·사업·학습 등 경우에 따라 180일 이상 체류할 경우 별도 비자가 요구된다.

세계최대 가전 기술 박람회인 CES가 1월11~14일에 열린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 행사로 결정했으며, 1967년에 시작된 이래로 처음이다. 참가자들은 5G 및 인공 지능과 같은 첨단 기술의 최신 개발 제품 등을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제 13차 전당대회도 예정돼 있다. 베트남 공산당은 국가 정책을 구성할 지도자를 선출하기 위해 제 13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 베트남은 코로나 19 대응 모델이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향후 5 년 동안 새로운 경제 목표를 세울 전망이다.

이밖에도 세계경제포럼(WEF)은 1월 25∼29일을 '다보스 위크'로 정하고 고위급 '다보스 대화'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 2월

중국의 구정은 가장 중요한 휴일이며 여행시즌이다. 올해 중국인들은 7일간의 공휴일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휴일을 10일로 연장하기도 했다.

일본의 거대 게임 닌텐도가 오사카시에 위치한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에 마리오 테마 공간을 오픈한다. 인기 캐릭터가 등장하는 세계 최초의 인터랙티브 파크 인 슈퍼 닌텐도 월드는 마리오 카트, 요시 테마 놀이기구 등의 어트랙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상하이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도 주목해야 한다. 5G 연결과 같은 모바일 산업을 변화시키는 신기술과 AI를 선보이는 전 세계의 전시 업체가 참여하며 연례 무역 박람회도 6월부터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다.

◆ 3월

독일에서는 올해 16개주 중 6개 주에서 주의회 선거가 있다. 바덴뷔르템베르크주·라인란트팔츠주(3월14일)를 시작으로 튀링엔주(4월25일), 작센안할트주(6월6일), 베를린시·메클렌부르크포폼메른주(9월26일) 등이다.

중국의 5개년 계획 구체화도 주목해야 한다. 중국은 매년 국회에 참석하는 것과 같은 전국 인민 대표 대회를 개최한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의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중요한 지침이 될 중국의 5개년 계획 (2021-2025)의 세부 사항을 발표 할 예정이다.

또 태국은 3 월 24일부터 매년 방콕 국제 모터쇼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12일 동안 열리며,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 중 하나다. 최신 콘셉트와 양산차를 선보일 국내외 전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 4월

인도도 주 선거에 나선다. 아삼, 케 랄라, 타밀 나두, 웨스트 벵갈의 4 개 주와 푸두 체리의 연합 주를 포함한다. 4월부터 시작돼 5월까지 5개의 지방 의회 선거를 개최할 예정이다. 각 주에는 국가 총리이자 나랜드라 모디 총리의 정치적 라이벌인 마마타 바네르지가 이끄는 지역 정당이 있다.

◆ 5월

세계경제포럼(WEF)이 연례 회의, 일명 '다보스 포럼'을 스위스가 아닌 싱가포르에서 개최한다. 특별 연례 회의를 5월 13∼16일 싱가포르에서 소집하며,코로나 상황응ㄹ 고려해 싱가포르 개최가 확정됐다. 이 회의는 전염병으로부터의 전 세계적인 회복과 같은 긴급한 문제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아시아 최대의 연례 예술 행사인 아트바젤 홍콩이 예정돼 있다. 홍콩에서 아시아 및 기타 지역의 프리미어 갤러리 쇼케이스가 열립니다. 공정한 윌현대 미술, 조각, 사진, 영화 및 디지털 아트 워크를 포함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전 세계의 수많은 수집가, 큐레이터 및 미술 전문가가 참석한다.

◆ 6월

유럽과 아시아의 만남이 주목된다. 아시아-유럽 회의 (ASEM)는 아시아 전역에 걸쳐 50 개 이상의 파트너로 구성된 캄보디아에서 연기 된 정상 회담을 개최 할 예정이며, 여기서 정책 입안자들은 다양한 정치, 경제 및 사회 문화 문제를 논의하고 다자주의와 집단의 효과적인 증진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또 코로나19 발생에 대한 대응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대만 기술 박람회도 눈여겨 봐야할 이벤트다. 대만 최고의 기술 무역 박람회인 컴퓨테스 타이페이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취소된 바 있다. 이 행사는 4일 간 개최된다. 1981년부터 개최된 이 박람회는 대만의 전자 제품 제조업체와 대만 이외의 고객을 하나로 묶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 7월

새해 지구촌 스포츠 최대 이벤트는 도쿄 여름올림픽이다. 지난해 7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광풍으로 1년 늦춰졌다. 7월 23일 개막해 8월 8일 폐막한다. 올림픽 역사상 전쟁 때문에 취소한 적은 있지만, 전염병 같은 천재지변으로 연기하고, 여름 올림픽이 홀수해에 열리는 것도 처음이다.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청신호가 켜지고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선수를 위한 테스트 시스템과 예방 조치 개발을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CCP) 100 주년 기념행사도 예정돼 있다. 중국은 이정표를 기념하기 위해 영화, 드라마, 오페라 등으로 구성된 100 편 이상의 작품을 선보일 중국 공산당 창립 100 주년을 기념 할 예정이다.

◆ 8월

중국 자동차 쇼인 오도모티브 월드 차이나가 열릴 예정이다. 심천은 첨단 자동차 기술을 특징으로하는 연례 전시회 및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자율 주행과 같은 첨단 기술은 물론 업계 선도 기업의 전기 자동차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 9월

독일은 9월 26일 연방하원 선거가 열린다. 새 연방하원은 16년 만에 메르켈 총리를 이을 새로운 총리를 선출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뒤를 이을 주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마르쿠스 죄더 기독사회당(CSU·기사당) 대표 겸 바이에른주 총리와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CDU·기독민주당·이하 기민당)가 급부상하고 있다.

일본도 자민당 총재 선거와 총선거가 있다. 아베 전 총리가 지난 9월 퇴임 후 스가 총리는 올해 9월까지가 임기다. 이후 10월 중의원 선거가 예정돼 있다. 스가는 취임후 코로나19 대응과 디지털 에이전시 설립을 위한 이니셔티브에 주력해왔으며, 이동통신사에 서비스 요금을 추가로 인하하라는 압력을 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지율은 휘청 거리고 있는 상황이다.

홍콩도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인해 1년 지연된 의회기구인 입법위원회의 선거를 실시 할 예정이다. 있는지에 대해 조명합니다.

◆ 10월

코로나 19로 연기되었던 2020 두바이 엑스포가 전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행사는 10월 1일부터 2022년 3월 말까지 개최 될 예정이다. 아프리카 중동에서 열리는 최초의 월드 엑스포 다. '마인드 연결, 미래 창조'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10월에는 G-20 지도자 정상 회담도 열린다. 이 행사는 10월 말 로마에서 개최 된다. 이 회의는 사람, 지구, 번영이라는 세 가지 이슈에 초점을 맞출 얘정이다.

필리핀의 선거 시즌이 시작된다. 이 시기에는 대통령에서 시의원에 이르기까지 국가 및 지역 직책에 대한 후보자를 제출해야 한다. 투표는 2022년 5월에 예정돼 있다. 로드리고 두 테르 테 대통령의 후임 후보는 딸 다바오 시장 사라 두 테르 테, 권투 아이콘 매니 파퀴 아오 상원 의원, 레니 로브레도 현직 야당 부통령, 고인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의 아들 인 봉봉 마르코스 전 상원 의원이다. 현재 아직까지 입장을 표명한 사람은 없다.

◆ 11월

전세계는 유엔 기후 변화 회의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유엔 기후 변화 회의는 파리 협정에 명시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하기 위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개최된다. 기후 변화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정상 회담은 아시아 정부가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APEC 정상 회담도 열린다. 아시아-태평양 경제 협력 정상 회의는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의 주재하에 개최된다. 뉴질랜드는 20개의 다른 APEC 국가를 이끌고, 전염병으로부터의 회복을 위한 협력적 접근 방식을 마련하고 지역의 지정학적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태국 최대 교통 허브인 방 수에 그랜드 스테이션은 방콕 중심부와 수도 북부 외곽의 랑짓을 연결하는 새로운 열차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는 방콕의 악명 높은 교통 체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 12월

중국-라오스 철도가 개통된다. 이 철도는 2016년에 건설을 시작해 거의 60억 달러가 투입됐다. 보텐-비엔티안 철도라고도 불리는이 프로젝트는 중국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의 전략적 부분 중 하나다. 라오스는 시속 160km의 속도로 400km 이상을 달리는 고속 철도가 국가의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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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해군 2030~2040년 '건함계획' 발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해군이 2030년대부터 2040년까지 한국형 이지스함(KDDX)을 3차까지 진행해 총 18척을 확보하고, 장보고IV 사업을 새로 시작하고, 해상초계기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하는 등 새로운 '건함계획'과 '해상초계 전력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의 이 같은 움직임은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 각종 전술핵 탑재 무기와 신형 전략무기 체계를 대거 공개하며 대남 위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데 따른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초음속 순항미사일 2종, 그리고 5000톤급 신형 구축함 최현함의 장거리 타격 능력 강화 정황이 확인되면서, 우리 군의 대응체계와 방어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한화오션이 서울ADEX에 선보인 한국형 이지스함(KDDX) 모형.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0.20 gomsi@newspim.com ◆한국형 차기 이지스 구축함(KDDX) 12척 추가 건조 = 해군은 최우선으로 만재배수량 8000톤급 한국형 차기 이지스 구축함(KDDX) 추가 전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해군은 세종대왕급(세종대왕함, 율곡이이함, 서애류성룡함) 구축함, 정조대왕급(정조대왕함, 다산정약용함, 3번함 건조 중) 구축함 등 이지스 구축함 6척 확보와 함께 KDDX를 최대 18척까지 보유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KDDX 사업은 배 선체부터 전투 체계, 레이더 등 무장을 국내 기술로 만드는 국산 구축함 사업이다.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한다. 신형 군함을 도입하는 7조8000억 원 규모의 KDDX 사업은 방위사업청이 우왕좌왕 하는 사이 진전되지 않고 있음에도, 해군이 KDDX Batch-Ⅱ, KDDXⅡ 사업을 만들어 국산 이지스함을 추가로 확보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은 한미 간 '기술 이전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이 19일 해군본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군은 지난해 6월 미 해군 측에 서한을 보내 "북한 위협 대응을 위해 정조대왕급 이지스함과 SM-3/6 함대공미사일 확보 등을 추진 중이지만, 이지스함 전투력을 크게 높이는 협동교전능력(CEC) 미탑재로 초수평선, 장거리 대공표적 대응 능력이 제한되고 있다"며 대한(對韓) 수출을 요청했다. CEC는 지구의 곡면 특성을 감안, 여러 함선과 항공기에서 레이더 등으로 추적·확보된 표적정보를 고용량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융합·분배해서 공통 표적을 산출, 원격교전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다. 이에 대해 미 해군은 같은 해 8월 답신에서 "미 정부의 수출통제 및 기술이전 정책은 한국에 대한 CEC 수출을 지원하지 않는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미 해군은 거부의 이유로 밝힌 '수출통제 및 기술이전 정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호주는 2018년 호바트(Hobart)급 방공구축함, 일본은 2020년 8번째 이지스함이자 아타고급의 개량형인 마야급 이지스함에 CEC를 탑재하도록 허용했지만, 한국에는 CEC를 판매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명백하게 밝힌 것이다. 호주·일본에는 CEC를 제공한 미국이 같은 동맹국인 한국에는 수출하지 않으려는 '이중적 태도'에 실망한 해군이 이지스함 기술 국산화를 표방하는 KDDX 추가 건조로 방향을 틀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판매 거부에 따라 해군은 2030년대 중·후반까지 미국 CEC와 유사한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이를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ADD가 개발하는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는 이지스 구축함, 해상초계기, 항공모함 등 해군 전력과의 연동, 그리고 장거리 미사일 요격체계(L-SAM) 등 첨단 무기체계에 적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미국산 전투체계를 쓰는 세종대왕급·정조대왕급 이지스함에선 한·미 간 체계 연동 및 통합 여부 등이 불확실해 원활한 운용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따라서 해군은 정조대왕급 이지스함 추가 건조보다는 KDDX 추가건조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KDDX 사업은 총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후속함 건조 순으로 이뤄진다. 개념설계는 2012년 당시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수주했고, 기본설계는 2020년 현대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이 따냈다. 현재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에 착수해야 하지만, 사업자 선정을 두고 양 업체 간 갈등이 심해지며 연기됐다. HD현대중공업은 기존 관례대로 기본설계를 주도한 업체가 수의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이 보안 벌점을 받은 점을 거론하며 '경쟁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와 현대가 서로 한 치의 양보 없이 다투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면서 "KDDX 사업에서 한화와 현대의 대결은 '6척 싸움'이 아니라 '18척 싸움'이기 때문에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 양상으로 치닫는 것 같다"고 했다. 해군은 현재 추진 중인 KDDX 6척 건조 사업이 출발하고, 차기호위함(FFX) Batch-IV 사업이 끝나는 즉시 곧바로 개량형이라 할 수 있는 KDDX Batch-II 사업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새로운 개념을 적용한 KDDX-II 사업을 2035년 이후에 도입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해 말 해군에 인도한 차세대 호위함(울산급 Batch-Ⅲ) 선도함 '충남함' [사진=HD현대중공업] 2025.10.20 gomsi@newspim.com ◆차기호위함(FFX) 사업 종료 후 차기호위함(FFX)-II 사업 = 한편, 해군은 기존 차기호위함(FFX) Batch-I/II/III/IV 사업을 완료한 후, 차기호위함(FFX)-II를 계획하고 있다. 해군은 FFX-II 사업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이지만, 건조시기와 구체적 제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해군은 차기 호위함(FFX) 사업으로 총 26척의 호위함(FFG)을 전력화 한다. FFX Batch-I 사업으로 인천급 호위함 6척, FFX Batch-II 사업으로 대구급 호위함 8척을 건조했고, FFX Batch-III 사업으로 충남급 호위함 6척을 건조하고 있다. 해군은 현재 차기 호위함(FFX) Batch-IV 사업으로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약 3조2500억 원을 투입, 총 6척을 건조하는 'FFX Batch-IV'(울산급 Batch-IV)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9~2030년경 6척의 함정 모두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FFX 사업이 완료되면 광개토대왕급 구축함까지 모든 해역함대의 노후화된 중·대형 함정이 교체가 완료된다. ◆AI 기반의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 = 또한 1000t급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해, 미사일 고속함 PK-A/고속함 PK-B로 대표되는 고속함들을 보완할 계획이다. 연안초계함(OPV)은 인력 절감과 효율성을 위해 AI(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무인화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함정이다. 1500~2200톤급으로, 기존 초계함보다 거주성 등이 향상시켜 연안 및 해상 경비, 해양 안전, 어업 지도, 해양 오염 감시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된다. 2020년 11월 10일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진수한 중형급 잠수함 2번함 '안무함(KSS-Ⅲ, 3000톤급)'. 안무함은 2018년 9월 진수한 도산안창호함에 이은 장보고-Ⅲ급 두 번째 잠수함이다. 해군이 건조하는 '장보고Ⅳ' 잠수함도 같은 체급의 형상이다. [사진=대우조선해양] 2025.10.20 gomsi@newspim.com ◆장보고IV 사업 추진에 이어 2040년경 원잠 추진 = 한편, 해군의 수중전력인 잠수함 전력증강 계획에 대해 살펴보자. 해군은 2035년 이후 현재 장보고III Batch-I/II/III를 끝내고, '장보고IV 사업'으로 넘어간다. 최종 결론이 나오기 전이지만, 해군이 밝힌 장보고IV 사업은 그동안 2000톤급 잠수함으로 알려졌으나, 해군이 이번에 밝힌 방향은 3000톤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보고IV 사업 이후인 2040년 무렵, 해군은 차세대 잠수함을 건조할 계획으로, 원자력 추진 기관을 탑재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P-8A 포세이돈 후속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개발 계획 = 해군은 현재 P-3C/CK와 15대와 P-8 포세이돈 6대 등 21대의 해상초계기를 보유, 휴전선 길이의 9.5배, 남한 넓이의 3.3배에 이르는 30만㎢의 작전해역에 대한 상시감시와 주요 해상교통로를 보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군항공사령부 전력은 현재 P-8A 포세이돈 6대를 주력으로 2030년대를 맞이한다. 하지만 해군은 이번에 기존 P-3C/CK 대체용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5월 29일 경북 포항기지에서 발생한 P-3CK 해상초계기 추락사고는 1968년산으로, 무려 57년을 운용한 노후 항공기의 위험성을 해군에 각인시켰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서울ADEX에서 선보인 한국형 해상초계기 모형. KAI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0.20 gomsi@newspim.com 해군 관계자는 "해군은 현재의 P-3CK 기종을 2030년까지 운용하고, 그 이후에 최신예 한국형 해상초계기를 도입을 개획하고 있다"면서 "사고가 난 초계기와 동형인 나머지 P-3CK 7대의 조종사 안전, 그리고 대잠전력의 공백을 막기 위해 한국형 해상초계기 도입사업을 앞당겨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2025년 10월 기준, 해군은 해상초계기를 해외 직도입으로 할지, 국내개발로 할지, 획득방법을 결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4 분기에 획득방법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KAI가 기존의 에어버스 A320 여객기를 개조하는 개발 계획에서 한 발짝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향후 해상초계기 추가 소요는 운용인력을 감안해 11대로 알려졌다. gomsi@newspim.com 2025-10-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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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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