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정부 시무식서 신년인사 공개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새해 정부의 가장 큰 사명은 국민 삶의 안정이라고 강조하며 우선 코로나19 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을 말했다.
이를 위해 '더 건강한 나라', '더 잘사는 나라', '더 안전한 나라', '더 앞서가는 나라' 네 가지를 올해 국정 방향으로 설정했다.
4일 국무총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 시무식 신년인사에서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새로운 세상에 걸맞는 차원이 다른 질적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모습 yooksa@newspim.com |
정세균 총리는 지난 2020년은 코로나19는 국민의 일상을 바꿔 놓은 아픔이 많은 한해였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K-방역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K-방역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자랑스러운 우리 국민의 성과"라고 말했다.
K-방역의 노력은 우리 경제의 선방으로 이어졌다는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지난해 3분기부터 성장률이 반등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최고의 성장률을 만들어냈다. 특히 2020년 12월 수출액은 25개월 만에 500억 달러를 돌파해 최근 2년 중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정 총리는 "이는 결코 자화자찬이 아닌 세계가 바라보는 객관적인 평가"라며 "대한민국은 세계 유수의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안정적인 신용등급을 받으며 OECD 회원국 중에 코로나 위기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아주 드문 국가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였다.
정 총리는 새해 국민 삶의 안정을 위해 정부가 추진할 네가지 국정 방향을 설명했다. 우선 '더 건강한 나라'다. 정 총리는 "다음 달부터는 우리 손으로 개발한 치료제와 이미 충분한 양을 계약한 백신이 방역현장에 투입될 것"이라며 "또한 국민 건강을 위한 의료보건체계를 더욱 내실 있게 다져 국민 누구라도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갖춰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더 잘사는 나라'다. 정 총리는 올해 경제정책 목표를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견실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되살아나는 경제 회복의 불씨를 더 크게 살려 국민이 현장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V자형 반등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셋은 '더 안전한 나라'다. 이를 위해 고용과 사회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국민 격차를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정 총리는 말했다. 그는 "공정경제 및 상생협력을 위한 정책도 더 보강하고 개선하며 인구구조 변화에 맞춰 국민 안전 및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넷째 '더 앞서가는 나라'에 대해 정 총리는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가능성을 더욱 키우고,
코로나19 대응으로 다져진 국제사회의 협력을 바탕으로 세계 속에서 품격있는 나라, 국력이 강한 나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정 총리는 "국민 여러분도 정부가 소임을 다 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시무식 인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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