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신년사]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안전·신뢰성 절대 타협 않겠다"

기사입력 : 2021년01월04일 11:24

최종수정 : 2021년01월04일 11:24

독립 첫해 핵심 과제 품질, 고객 가치, 인재 꼽아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품질 성능을 포기하더라도 안전성과 신뢰성은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종현 사장은 4일 임직원들에게 "지난 30여년의 '도전과 혁신' 역사를 디딤돌 삼아 2021년을 LG에너지솔루션의 도전과 혁신의 원년으로 만들어가자"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사장은 특히 "올해는 LG에너지솔루션 출범 이후 처음 맞는 새해로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크고 새로운 도약에 가슴이 벅차 오른다"며 "지난해는 자동차 전지의 폭발적 성장 및 흑자 전환과 더불어 다수의 전기차 고객을 확보하면서 성장의 모멘텀을 재구축하고 수익성 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낸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독립한 LG에너지솔루션의 핵심 과제로 품질, 고객 가치, 인재를 꼽았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G에너지솔루션 CEO 김종현 사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1.01.04 yunyun@newspim.com

김 사장은 우선 "품질에 있어 성능을 포기하더라도 '안전성과 신뢰성'은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는 성능 면에서 자동차전지, IT,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 영역에서 리튬 전지 시장을 이끌어왔고 업계 표준을 만들어왔다"면서도 "시장 확대에 따라 더 중요해지고 있는 안전성과 신뢰성 면에서 우리의 노력이 충분했는지, 나와 우리 가족이 진정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는지, 자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한 깜짝 놀랄 만한 '새로운 고객 가치'를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 그는 "고객이 생각지도 못한, 고객의 기대를 뛰어 넘는, 경쟁사보다 탁월한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자"면서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그들의 브랜드에 열광하는 충성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남들이 줄 수 없는 탁월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존 리튬이온전지는 소재 차별화 및 팩 설계 최적화 등을 통해 고에너지밀도·급속충전·장수명·저원가 솔루션을 제공하자"면서 "혁신 전지 분야에서도 경쟁사보다 상품화의 시기나 제품의 완성도 면에서 앞서 갈 수 있도록 하자"고 부연했다. 아울러 "제조 뿐만 아니라 배터리 리스나 리유즈에 필요한 인증 서비스 사업화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최고의 인재들이 일하고 싶어하고 성장해 갈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면서 "근무환경· 조직 체계·소통·일하는 방식 등 새로운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김종현 사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사랑하는 LG에너지솔루션 임직원 여러분,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금년은 LG에너지솔루션 출범 이후 처음 맞는 새해로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크고 새로운 도약에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지난해는 의미 있는 결실을 거둔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자동차 전지의 폭발적 성장 및 흑자 전환과 더불어 다수의 전기차 고객을 확보하면서 성장의 모멘텀을 재구축하고 수익성 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낸 한해였습니다. ESS의 경우도 경쟁력 있는 신제품 출시 등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이 모두가 코로나 19로 인한 시장의 위축과 행동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온 택트(On-tact)를 비롯한 새로운 일하는 방식의 성공적인 정착을 통해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해주신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저는 독립한 우리 LG에너지솔루션을 고객·구성원·주주 그리고 사회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만들기 위한 핵심이 무엇일까를 다시 고민해 봤습니다.

결론은 우리가 그동안 줄곧 강조해왔던 절대 가치 바로 '품질'과 '고객 가치', 그리고 '인재'였습니다.

첫째, 품질에 있어 성능을 포기하더라도 '안전성과 신뢰성'은 절대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성능 면에서 자동차전지·IT·ESS 등 전 영역에서 리튬 전지 시장을 리드해 왔고 업계 표준을 만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시장 확대에 따라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안전성과 신뢰성 면에서 우리의 노력이 충분했는지, 나와 우리 가족이 진정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는지 자문해 봐야 하겠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 고객의 무한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전 부문이 안전성과 신뢰성에서 최고의 품질을 만들어내는데 관심과 노력을 집중해야 하겠습니다. ▲사업과 모든 의사 결정의 최우선 순위를 품질에 두고, 이에 맞도록 수주·생산·투자의 업무 프로세스를 재정비 하겠습니다. ▲품질센터 조직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품질에 대한 독립적인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품질센터장에게 최고의 권한을 부여하겠습니다. ▲현장의 품질 관련 인식이 내용의 가감과 전달의 시간차 없이 저를 포함한 Top Management에게 전달 될 수 있도록 시스템과 문화를 혁신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고객과 시장이 안심할 수 있도록 "고객 불량 제로(Zero) 전지"를 만드는데 함께 노력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둘째, 깜짝 놀랄 만한 '새로운 고객 가치'를 만들어 봅시다.

전세계 친환경 에너지 시장은 이미 폭발적인 성장이 시작되었습니다. 대규모 차기 전기차 프로젝트는 물론 소형, ESS분야에서도 다양한 사업기회가 생기고 그 만큼 경쟁 또한 치열해질 것입니다.

앞으로 펼쳐질 이러한 무한 경쟁에서 이기는 법은 간단합니다. 고객이 생각지도 못한, 고객의 기대를 뛰어 넘는, 경쟁사보다 탁월한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런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면 우리를 열정적으로 지지해주는 Fandom Customer Group은 자연스럽게 생겨나게 될 것입니다.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그들의 브랜드에 열광하는 충성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남들이 줄 수 없는 탁월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Fandom Customer Group을 만들기 위해서 ▲기존 리튬이온전지는 소재 차별화 및 팩 설계 최적화 등을 통해 고에너지밀도·급속충전·장수명·저원가 솔루션을 제공하고 BMS 진단 기능 강화를 통해 성능과 안전성 모두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최고의 품질을 구현하겠습니다. ▲소재와 공정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혁신 전지 분야에서도 경쟁사보다 상품화의 시기나 제품의 완성도 면에서 앞서 갈 수 있도록 Open Innovation을 포함하여 보다 도전적인 시도를 추진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축적해온 배터리 데이터 및 차량 운영 데이터를 활용하여 제조 뿐만 아니라 배터리 리스나 리유즈에 필요한 인증 서비스 등 'Battery as a Service' 모델도 적극 발굴하고 사업화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최고의 인재들이 일하고 싶어하고 성장해 갈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습니다.

앞서 얘기한 '품질 우선'과 '고객가치 혁신'도 결국 '사람'이 해내는 것입니다. 우리 구성원 한사람 한사람의 의견이 사업에 반영되는 '소통의 창'이 항상 열려있고 개개인이 하고픈 일을 할 수 있게 기회가 주어지며 힘들지만 성취한 것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 모두가 성장하는 그런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국내·본사 중심에서 벗어나 지역별로 경쟁력 있는 인재의 교류를 가능하게 하는 글로벌 관점의 HR 제도를 만들겠습니다. ▲젊은 세대가 많은 우리 조직의 특성을 고려하여 근무환경· 조직 체계·소통·일하는 방식 등 새로운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현업 조직 책임자에게 보상을 포함한 재량권을 대폭 확대하여, 현업 주도의 HR 시스템으로 전환하겠습니다. ▲빅 데이터 기반의 평가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성과에 대한 보상이 확실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여 임직원의 동기부여와 역량 향상을 도모하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지난 30여년의 '도전과 혁신'의 역사를 디딤돌 삼아 2021년을 LG에너지솔루션의 '도전과 혁신'의 원년으로 만들어 갑시다.

이를 통해 우리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 주주·구성원 그리고 사회로부터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합시다.

새해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축복이 가득하시길 빌며 여러분이 꿈 꾸시는 모든 것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