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4위‧SK이노 5위...K-배터리 3사 누적 점유율 33.9%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이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3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수성했다. 2위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격차도 점차 벌리고 있다.
31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1∼11월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은 26.4GWh로 전체 사용량의 22.6%를 차지해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G화학 배터리 [사진=LG화학] 2020.01.21 yunyun@newspim.com |
반면 중국 CATL은 28.1GWh로 전체 사용량의 24.2%를 차지하며 1위를 유지했다.
CATL은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지난 2017∼2019년 3년 연속 1위를 차지해왔다. 올해 3~8월 LG에너지솔루션에 밀려 2위로 밀렸다가 9월 다시 탈환에 성공했다.
CATL은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에서 판매하는 테슬라 모델3에 배터리 공급을 시작했고 중국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지원정책을 2년 더 연장키로 하면서 사용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일본 파나소닉은 22.3GWh로 19.2%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삼성SDI은 6.8GWh(5.8%)로 4위를, SK이노베이션은 6.5GWh(5.5%)로 5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누적 점유율은 33.9%로 전년 동기(16.6%)의 2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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