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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1 준비, 완벽하다"…삼성 vs LG, 신제품 기선제압 나섰다

기사입력 : 2021년01월05일 16:47

최종수정 : 2021년01월06일 10:55

삼성 '보다 나은 일상' vs LG '홈 라이프' 주제로 가전 소개
첫 온라인 개최...삼성 '뉴스룸·LG '자체 전시관'으로 대응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CES2021 준비, 완벽하다."

삼성전자가 최근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1' 참가를 알리는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영상에서 삼성전자는 CES2021 준비를 완벽하게 했다면서 특별 연구진으로 외계인을 등장시켰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기술을 선보이면 '삼성이 외계인을 붙잡아 만들어 낸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곤 했는데 이를 실제인 것처럼 표현하며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다. 

이에 맞서 LG전자는 '삶은 계속된다(Life is ON Manifesto)'는 제목의 티저 영상을 통해 CES2021 주제와 LG전자의 철학을 소개했다.

5일 미국소비자가전협회(CTA)에 따르면 CES2021은 오는 11일(미국 기준)부터 14일까지 열린다. CES는 1967년 시작 이후 매년 오프라인으로 열렸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사상 첫 비대면 행사로 진행된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논현동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마이크로 LED TV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2020.12.29 sunup@newspim.com

◆ 삼성, TV 행사 시작으로 인기 라인업 신모델 대거 발표

삼성전자는 CES2021 개막에 앞서 오는 6일 오전 11시(미국 기준, 한국 시간 7일 새벽 1시) '퍼스트룩(The First Look)' 행사를 열고 디스플레이 기술 전략과 최신 제품을 소개한다. 15년 연속으로 글로벌 TV 시장 1등을 유지해 온 만큼 가장 먼저 전세계에 TV 전략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퍼스트룩에서 삼성전자는 기존 QLED TV에 미니LED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발표할 전망이다. QLED는 액정표시장치(LCD)에  퀀텀닷 시트를 적용한 것으로 빛을 내는 백라이트가 필요하다. 여기에는 LED를 광원으로 사용하는데, 미니LED는 기존보다 작은 크기의 LED를 보다 촘촘하게 박은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해상도와 명암비 수준이 높아진다. 이에 삼성전자는 미니LED를 적용한 제품을 QLED 상위 라인업에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정용 마이크로LED TV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퍼스트룩에서 가정용 마이크로LED TV를 75·88·93·110형 등 다양한 크기로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작은 화면 크기에서는 고해상도를 구현하는 것이 쉽지 않아 현재까지는 100형 이상의 대형 크기만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1억7000만원의 110형을 국내에 우선 공개했으며 작은 크기의 제품은 연내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퍼스트룩 자리에서는 110형뿐 아니라 작은 크기의 마이크로LED TV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삼성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 4D 플렉스((BESPOKE 4D Flex)' 미국향 신제품 라이프스타일 사진 [사진=삼성전자] 2021.01.05 iamkym@newspim.com

국내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잡은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와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 신제품도 함께 소개한다. 

이러한 전략 제품들은 CES에서 주관하는 브랜드별 마이크로 사이트인 디지털 쇼케이스를 통해 볼 수 있다. 디지털 쇼케이스는 오는 12일부터 30일간 운영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CES2021 플랫폼에서 설명하지 못 한 기술과 제품 관련 다양한 이야기들을 자체 뉴스룸을 통해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개막일인 오는 11일에는 삼성전자의 한 해 전략을 소개하는 프레스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 for all)'을 주제로 참가한다. 

코로나19가 몰고 온 '뉴노멀'(New Normal) 시대를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로 변화시키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이날 오전 9시부터 30분간 진행하는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이 연사로 나서 인공지능·사물인터넷·5G 기술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보다 나은 일상 구현에 기여할 삼성의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전자가 CES 2021을 통해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사진=LG전자] 2021.01.04 sjh@newspim.com

LG, 공간 인테리어 가전 첫 선...'자체 전시관'도 마련

LG전자는 독자적으로 마련한 가상 전시관을 열고 삼성전자와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전자는 CES2021 플랫폼과 자체 뉴스룸을 활용한다면 LG전자는 자사 제품을 집중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3D 기술을 활용한 전시 플랫폼을 운영한다. 

24시간 인터넷 방송도 연다. 현장을 체험하지 못 하는 만큼 신제품 뉴스, 다큐멘터리, 라이프 스타일쇼, 제품 리뷰 등 다양한 콘텐츠로 관람객들에게 제품을 소개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TV에서는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미니LED TV 신제품을 공개한다. 그동안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중심으로 한 제품을 선보였다면 올해는 미니LED를 적용한 신제품 프리미엄 LCD TV 'QNED'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QNED는 LG전자의 최고 프리미엄 라인업 'OLED TV'와 LCD TV '나노셀 TV' 사이에 위치한 모델이다. LG전자는 8K와 4K 해상도를 갖춘 다양한 크기의 QNED를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을 글로벌에 처음으로 공개한다. 오브제컬렉션은 고객들이 다양한 재질과 색상을 직접 조합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제품을 소개해야 하는 만큼 자체 전시관을 마련했다"며 "관람객들이 올해 신제품을 좀 더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레스 콘퍼런스에도 참여한다. LG전자는 오는 11일 오전 8시부터 30분간 '소중한 일상은 계속됩니다. LG와 함께 홈 라이프를 편안하게 누리세요(Life is ON-Make yourself @Home)'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LG전자는 고객의 소중한 일상을 더욱 안심하고 편리하며 재미있게 누리게 해주는 다양한 신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가운데 뉴노멀 시대에 맞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이튿날인 12일엔 온라인으로 미래기술 대담(LG Future Talk) 행사도 갖는다. 박일평 CTO 사장과 업계 전문가들이 다양한 분야의 개방형 혁신을 설명하고, 급변하는 시대에 고객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릴 미래 비전을 소개한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IT매체 렛츠고디지털이 공개한 갤럭시S21 추정 이미지/ 2020.12.11 sjh@newspim.com

◆ 삼성 vs LG,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맞대결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폰으로도 맞붙는다. 그동안 양사는 별도의 행사를 통해 스마트폰을 공개했는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CES 기간에 신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의 경우 예년과 달리 출시일을 한 달가량 앞당기면서 주목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CES 기간에 공개 행사를 갖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을 선보이는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21을 발표할 예정이다. 언팩 행사는 CES 폐막날인 오는 14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15일 오전 0시)에 개최한다.

갤럭시S21은 총 3종으로 출시되는데, 특히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1 울트라에 '갤럭시 노트'의 전유물인 'S펜' 기능이 지원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은 갤럭시S21 시리즈에 대한 구체적 사양과 신제품 무선이어폰 등이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LG전자도 이례적으로 이번 CES에서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이는 세계 첫 롤러블폰으로 업계에서는 개막날에 발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2월에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전략 스마트폰을 발표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MWC가 6월로 미뤄짐에 따라 CES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 사양을 발표하기보단 키노트 등 영상을 통해 실물을 선보이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LG전자가 새롭게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롤러블폰 모습. [사진=유튜버 gadget match 영상 캡쳐] 2020.09.15 sjh@newspim.com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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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부부 공천개입 수사 급물살 타나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에 속도를 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어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은 헌정 사상 두 번째 파면이다. 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 DB] 검찰은 지난 2월 17일 윤 전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여론조사 조작 의혹,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등 명씨 관련 사건을 창원지검에서 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 이후 검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한 연이은 소환조사 및 강제수사 등에 착수하면서 잔여 수사에 속도를 내 왔다. 검찰은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을 돕고자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 주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6·1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와 관련, 보궐선거와 지난해 4월 22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 이날 헌재의 결정으로 윤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가졌던 '불소추특권'을 잃게 됐다. 기존 수사 대상이던 내란 혐의뿐 아니라 공천 개입 의혹 수사도 피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법조계 안팎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한 공천 개입 의혹 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계 출신 법조인은 "박 전 대통령도 파면된 다음에 소환조사가 바로 이뤄졌다"며 "곧바로는 아니겠지만 민주당 측에서 신속한 수사를 압박할 텐데 검찰도 조만간 협의를 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소환 일정 등을 잡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2016∼2017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 때, 박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 3개월 만에 헌법재판소가 파면 결정을 내렸다. 당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는 박 전 대통령이 자연인 신분이 된 이후 급물살을 탔다. 박 전 대통령은 파면 11일 만에 검찰에 소환됐고, 이후 열흘 만에 구속됐다. 양홍석 변호사(법무법인 이공)는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명태균 수사의 경우 검찰이 좀 더 가열차게 할 것 같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도 있는데 이 또한 바로 착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다만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신병 문제는 바로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검찰의 신속한 수사는 진행되겠지만, 윤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 등은 조기 대선이 끝난 후 이뤄질 것이란 분석도 있었다.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적극적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조사하려고 들긴 하겠지만 소환조사의 경우 조기 대선 이후가 될 것 같다"며 "정치적 파장이 큰 사안이라 검찰이 속도를 내서 수사 한다 해도 대선 정국에서 전 대통령 부부를 직격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일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은 명태균 씨가 지난해 11월 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지방검찰청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seo00@newspim.com 2025-04-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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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파면] 조기 대선 막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하며 조기 대선 막이 올랐다. 현재 조기 대선 레이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독주하는 구도다. 여·야 잠룡들은 권력 구조를 개편하는 개헌론으로 차별화에 나서는 등 대권을 향한 행보를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4.03 ace@newspim.com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기 대선은 오는 5월 말에서 6월 초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헌법 제68조 2항에 따라 파면 등으로 대통령 궐위 시 60일 이내 선거를 치러야 해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공직선거법 제35조 1항에 따라 늦어도 오는 14일까지 조기 대선일을 공고해야 한다. 조기 대선 레이스에 들어가며 대권을 노리는 후보자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선두 주자는 이재명 대표다. 이 대표는 차기 대권 유력 후보자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에서 무죄를 받으며 사법 리스크 부담도 덜었다. 야권에서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김두관 전 국회의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영록 전남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 전재수 의원 등이 당내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1강'인 이 대표와 비교해 열세다. 야권 잠룡들은 차기 대통령 임기 단축 등 개헌론을 부각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도 차기 대권을 넘보고 있다. 이준석 의원은 '40대 기수론' 등 정치권 세대 교체론을 앞세우고 있다. 여권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국회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유승민 전 국회의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조기 대선에 참전할 가능성이 있다. 여권 후보자들은 당내 경선에서 정통 지지자인 보수 표심을 먼저 얻어야 한다. 동시에 본선에서 중도층 표까지 끌어올 수 있는 경쟁력도 보여줘야 한다. 여권 후보자들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촉발한 제왕적 대통령제 한계 극복 방안으로 대통령 권한을 분산하는 개헌론을 제시하고 있다. 각 당은 곧 당내 경선을 시작해 본선에 올릴 후보자 선정에 들어간다. 공직선거법 제49조에 따라 조기 대선 24일 전부터 이틀 동안 대통령 후보 등록을 끝내야 하기 때문이다. 조기 대선이 오는 6월 3일 치러지면 각 당은 오는 5월 11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통령 후보를 등록해야 한다. 여야는 약 8년 전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박근혜 대통령 파면이 결정된 후 1개월 안에 대통령 후보 선출을 마무리했다. 범야권이 대통령 단일 후보로 본선에 들어갈지도 주목된다. 당 내 간판 주자가 없는 조국혁신당은 '야권 통합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을 제안했다. 이 대표가 있는 민주당이 이에 응할지에 정치권 이목이 쏠리고 있다. ace@newspim.com 2025-04-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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