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의회가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할 경우 지난 6일(현지시간)과 같은 폭력 시위를 계획 중이라고 ABC방송이 미 연방수사국(FBI)의 공지 내용을 인용해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FBI는 이 같은 폭력 시위가 수도인 워싱턴D.C.는 물론 50개 주의 모든 의회를 타깃으로 계획되고 있다.
FBI는 전날까지 오는 16일부터 최소 20일까지 미국 50개 주 의사당에서 폭력 시위가 계획되고 있으며 워싱턴DC 의사당에서는 17일부터 20일까지 무력시위가 조직되고 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워싱턴DC의 연방의회 의사당 건물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2021.01.06 bernard0202@newspim.com |
한 확인된 무장단체는 오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전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될 경우 16일 워싱턴DC에서 무력시위를 계획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조직은 무력시위를 최소 취임식 당일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점거 사태를 부추긴 혐의를 적용해 미 하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2번째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하원은 오는 13일 탄핵안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을 전후로 폭력 시위 발생이 우려되면서 워싱턴D.C.는 물론 각 주(州)는 긴장하고 있다. 뮤리얼 바우어 워싱턴D.C. 시장은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 시민들이 원격으로 참석할 것을 당부했다. 취임식 당일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워싱턴 기념비는 폭력 사태 우려로 오는 24일까지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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