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ICT플랫폼 기업 세종텔레콤(대표이사 김형진 유기윤)은 동네 슈퍼마켓을 타깃으로 한 O2O플랫폼 서비스(상품정보/결제/배송) ' 마트요(MartYo)의 작년 거래액이 70억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16년에 선보인 마트요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외부활동 자제로 집밥을 먹는 횟수 증가와 대형마트에 비해 비교적 방문자밀도가 낮은 동네슈퍼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거래액이 증가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이 발표한 '2020 식품소비행태조사'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식품을 구매하는 가구 비중은 지난해 0.8%에서 올해 3.5%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식품을 주로 구매하는 장소는 동네 슈퍼마켓(34.2%)으로 그동안 1위를 차지했던 대형 할인점(32%)을 앞질렀다. 응답자 대부분은 식품을 사는 장소로 가격, 거리·교통, 배달 요인을 고려한다고 답했다.
마트요는 동네 슈퍼마켓에 온·오프라인 경쟁력을 더하고, 여기에 배송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그동안 동네 슈퍼마켓 등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지역 마켓은 상품관리, 점포관리 및 마케팅 지원 시스템의 부재로, 합리적인 가격과 서비스 제공에도 불구하고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 이용객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2020년 마트요를 통한 배송 건수 역시 전년 대비 23 % 늘었다. 상위 상품군별 증가율은 신선식품(8.4억원 증가/ 증가율 60%), 가정간편식(HMR)을 포함한 가공식품(3.5억원 증가/ 증가율 25%), 기타/생필품(2.1억원 증가/ 증가율 15%) 등의 순이다. 실제로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슈퍼 마켓의 매출을 살펴보면, 마트요 도입 후 10% 이상 늘었다. 배송서비스로 인해 고객 객단가는 마트요 도입 전보다 약 2.5% 늘어, 고객 1인당 평균 구매가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얻었다.
'마트요(MartYo)'서비스는 크게 마트 점주용과 고객용 서비스로 구분된다. 점주용 마트요는 점포 운영에 필요한 ERP, SCM, POS 등을 원스톱으로 경험할 수 있으며, 푸시 광고 발송 등 다양한 고객소통 메뉴를 통해 직접 고객에게 상품정보를 알릴 수 있어 마케팅 비용 부담을 절감할 수 있다. 고객들은 고객용 마트요를 통해 마트명 또는 주소를 입력해 검색된 마트를 '단골마트'로 설정한 후 이용할 수 있다. '빠른 장보기', '기획 상품', '쿠폰 할인' 등의 혜택과 함께 주문-결제(집에서 현금/카드결제 가능)-배송까지 가능하다.
왕영진 세종텔레콤 이사는 "마트요는 연내에 고객의 선호도나 취향을 예측해 선제적으로 대응이 가능한 고객분석 CRM을 개발/ 적용할 예정"이라며 "동네 슈퍼마켓의 최적의 영업 모델과 더불어 고객 마케팅 가능 강화를 통해 신규 마트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자료=세종텔레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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