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한글·씨름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필요"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태권도 문화유산발굴 추진위원장으로 이상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유성·을)이 추대됐다.
태권도 문화유산발굴 추진위원회(태문추)는 13일 태권도의 국가 무형문화재 추진 및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등재를 위한 시민의 모임과 협의한 결과, 이상민 국회의원을 추대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세종의사당추진특위 공동위원장이 지난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세종의사당으로! 국회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뉴스핌DB] 2021.01.13 leehs@newspim.com' |
국기 태권도로 지정돼 있는 태권도는 태권도진흥 및 태권도공원조성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세계 210개국에 보급된 대표적 우리나라의 문화 상징이자 올림픽 정식 종목이다.
전통 무예에 뿌리를 둔 태권도는 1945년 광복 이후 체계화를 통해 1960년대 현대적 태권도의 정립과 함께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이 됐다. 그러나 태권도는 국가무형문화재로는 등재돼 있지 않아 무예 종목에는 택견이 인정받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상징인 태권도를 국가 무형문화재 지정은 물론 유네스코에 인류 무형유산으로 등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태문추는 대전에 위치한 '태권도문화원'을 중심으로 태권도 포럼 등 몇 차례의 모임을 갖고 지난해 11월 가칭)태권도문화유산발굴 추진위원회 추진 기획단이 만들어졌다.
문체부에서는 2018년 태권도 미래발전전략과 정책과제로 유네스코에 태권도의 인류 무형문화유산등재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북한은 80년대 최홍희 총재가 태권도를 보급한 이래, 무예도보통지의 권법이 현대 북한 태권도의 원형임을 강조하며 유네스코에 2017년 세계기록 유산으로 등재했다.
이상민 의원은 "태권도는 북한이 앞장서 무예도보통지를 근거로 유네스코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했고 아리랑·한글·씨름등과 함께 남북이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라"며 "국기 태권도를 문화유산으로 발굴해 국가무형문화재가 되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협력 차원에서 태권도를 인류 무형유산 공동 등재에도 정책적 검토가 필요하다"며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등재를 위한 전문가 정책 토론회도 개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5선 민주당 중진의원으로 태권도법 제정 시 법사위원으로 간사를 맡아 법 제정에 노력해왔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