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부터 사전예약 매출 본판매 넘어서…설엔 61% 비중 전망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홈플러스는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9% 신장됐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12월17일부터 15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실시했다.
홈플러스는 추석에 이어 이번 설도 '언택트 명절' 추세가 이어지면서 미리 선물로 인사해 아쉬움을 달래고 안전한 설을 맞으려는 '홈설족'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지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 비중은 본판매를 넘어서며 57%를 차지했으며, 이번 설 사전예약 비중은 이보다 4%포인트 높은 61%에 달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홈플러스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매출 89% 신장". [사진=홈플러스] 2021.01.17 jellyfish@newspim.com |
선물세트 수요는 주로 ▲건강 ▲홈코노미 ▲프리미엄' 테마에 쏠렸다. 높아진 개인 위생과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정관장 홍삼원, CJ 한뿌리 흑삼 등 건강식품 세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4% 신장했고 ▲아모레 ▲LG생활건강 ▲애경 등 위생용품 세트는 51%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석류 콜라겐 젤리, 건강현미 누룽지 등 부족한 영양소 보충과 주전부리로도 활용하기 좋은 건식 세트 매출은 무려 2127% 신장했다.
'집콕' 장기화로 인한 '홈코노미' 트렌드도 선물세트 소비에 큰 영향을 줬다. 대용식과 병통조림 등 집밥 식재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3% 신장했으며 홈술족, 홈카페족 증가에 따라 주류와 차류 카테고리도 각각 117%, 33%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설 선물 상한액 20만원 상향 조치와 더불어 직접 찾아 뵙지 못하는 아쉬움을 고가의 선물에 담으려는 추세로 10만원 이상 세트 매출도 큰 폭 증가했다. 냉장 한우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늘었고, 농협안심한우 1+등급 등심 냉장세트 255%, 1+등급 등심 정육 냉장세트 153%, 1등급 미식 스페셜 냉장세트는 57%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2월1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이어간다. 그동안 12대 행사카드로 결제 시 최대 30% 할인 및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00만원 상품권 증정 또는 즉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사전예약 배송기간은 21일부터 설 전날인 2월 10일까지다.
이창수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이사는 "코로나19 사태로 귀성을 자제하는 고객들의 선물 구매가 늘고 있다"며 "명절 장바구니 물가안정은 물론 신선 농가와 중소 협력회사들의 매출 회복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규모 프로모션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jellyfish@newspim.com